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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노후 대비하는 중장년층, 국가기술자격시험 취득 늘었다
재직자 비율 30.2%, 학생↓· 중장년층 ↑…50세이상 4년새 2배 늘어
2020-09-13 12:00:00 2020-09-13 12:00:00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학생을 중심으로 한 10~30대의 국가기술자격 시험 응시는 줄어든 반면 중장년층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생 이모작 준비 등을 목적으로 국가기술자격 취득에 도전하는 중장년층이 증가하면서다.
 
13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50세 이상 연령에서 국가기술자격 취득자 수가 4년새 2배 늘었는데 50대가 많이 취득한 자격증으로는 지게차운전기능사였다. 사진/뉴시스
 
13일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최근 5년 국가기술자격 수험자 기초통계 보고서를 분석한 자료를 보면 재직자(임금근로자)의 국가기술자격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학생 비율은 감소 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사 등급의 경우 응시자 중 재직자(임금근로자) 비율은 작년 45.4%2015년 대비 3.3%포인트 증가했으며 학생 비율은 30.9%로 같은기간 5.1%포인트 감소했다.
 
전체 기준으로는 재직자 비율이 201527.6%에서 작년 30.2%2.6%포인트 늘었으며 학생은 같은기간 37.8%에서 35.1%2.7%포인트 떨어졌다. 실제 국가기술자격 응시목적과 관련해서는 이직(전직)과 업무수행능력향상을 위해 응시한 비율이 증가한 것이다.
 
작년 기준으로만 보면 국가기술자격 시험 응시자는 391679명으로 전년에 비해 약 12% 늘었다. 국가기술자격 취득자는 총 773704명으로 같은기간 12% 증가했다.
 
특히 50세 이상 연령에서 국가기술자격 취득자 수가 87018명으로 4년 새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2015년에는 44949명이었다. 50대가 많이 취득한 자격증으로는 지게차운전기능사(8497), 한식조리기능사(6010), 굴삭기운전기능사 순이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관계자는 "설문조사에 따르면 근무처에서 자격 취득자를 우대하는 주요 사항으로는 채용이 55.1%로 가장 많았다""본격적인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중장년층의 인생 2막 설계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은퇴 전후 중장년층이 경제적 노후 대비와 지속적 사회 참여를 위해 면허성 자격을 주로 취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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