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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카오TV' 출격 기대…목표가↑-메리츠증권
2020-09-18 09:42:42 2020-09-18 10:13:14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메리츠증권은 18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이달 출시한 '카카오TV'가 이용자수 260만명에 오리지널 콘텐츠 누적 조회수 1300만뷰를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42만원에서 4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TV 이용자 수는 일주일만에 260명을 기록하며 국내 대표적인 OTT 서비스인 넷플릭스, 웨이브 등과 유사한 트래픽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미 광고와 다양한 PPL 등이 추가돼 수익 창출과 콘텐츠 제작사로서의 두 가지 성장 목표가 모두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카카오TV만의 차별점으로 강력한 네트워크 효과, 짧은 모바일 숏폼에 최적화됐다는 점, 카카오M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능력, 광고와 커머스 수익 모델 탑재 등을 꼽았다. 또한 향후 제작되는 드라마의 상당수가 카카오페이지 웹툰 원작으로 계열사간 시너지도 극대화될 전망이다.
 
다만 카카오TV의 공격적인 콘텐츠 제작과 론칭에 따른 제작 비용 증가가 수익성을 훼손할 수 있단 우려도 존재한다. 카카오TV는 올해 드라마 6개, 예능 19개 등 총 25개의 타이틀, 350여편의 에피소드를 오리지널 컨텐츠로 선보일 예정이다. 2023년까지 총 3000억원 규모의 오리지널 컨텐츠 제작에 투자하고, 2023년부터는 연간 4000억원 규모의 콘텐츠 제작하는 스튜디오로서의 성장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뉴스토마토>와 통화에서 "카카오가 3000억 전부를 부담하기보단 외부 합작이라든지 파트너십 등으로 충당해나갈 부분이며, 콘텐츠가 어느 정도 기간 동안 매출을 지속적으로 발생시키는가에 따라 종합적으로 판단해 수익과 비용을 안분해 인식할 때 단기적 비용 부담이 크게 작용하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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