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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은 국민 맏며느리”…‘가부장제, 시대착오적 발언’ 뭇매
2020-09-18 17:45:11 2020-09-18 17:45:11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을 국민 맏며느리라고 표현한 강기석 뉴스통신진흥회 이사장이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사진/뉴시스
 
강기석 이사장은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 맏며느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글에서 강 이사장은 나는 정은경 본부장(청장)에게 국민 맏며느리라는 호칭을 붙이고 싶다젊은 세대에게 맏며느리가 어떤 뉘앙스로 다가가는지 모르겠지만 우리 세대에게 맏며느리란 혼심의 힘을 다해 집안을 지키고 일으켜 세우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때로는 시부모의 심술과 간섭, 시누이의 이간질, 시동생의 말썽, 남편의 무관심 등으로 머리가 하얗게 세면서도 묵묵히 집 안팎의 우환과 홀로 맞서 싸우는 그런 사람이 맏며느리라고 했다.
 
사진/강기석 뉴스통신진흥회 이사장 페이스북
 
강 이사장의 글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퍼졌고,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무례하고 시대착오적 발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칭찬이랍시고 하는 건가. 시대가 변했다. 그런 소리는 이제 욕이다”, “가부장제 질서에 편입시키지 않고서는 세상을 이해하지 못하나”, “이 글 하나로 국민 꼰대가 될 수도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같은 비판에도 해당 글은 현재까지 삭제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누리꾼들은 계속해서 댓글을 남기며 강 이사장의 성인지감수성을 지적하고 있다.  
 
한편 뉴스통신진흥회는 2005년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의 비영리특수법인으로 뉴스통신 발전 관련 연구와 학술사업, 연합뉴스사의 경영 감독, 임원 추천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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