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월트디즈니의 4번째 라이브액션 대작 ‘뮬란’이 초라한 개봉 첫 주말 흥행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국제적으로 이슈의 중심에 선 ‘뮬란’의 이런 타격은 국내 흥행에서도 영향을 주고 있는 듯하다. ‘뮬란’의 이런 부진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테넷’은 박스오피스 1위 재탈환에 성공했다.
21일 오전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뮬란’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주말 3일 동안 전국에서 총 12만 550명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 15만 2041명이다. ‘뮬란’은 개봉 첫 째 날인 지난 17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고 18일까지 1위를 유지했지만, 19일과 20일 ‘테넷’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뮬란’은 주인공 유역비의 홍콩 시위 진압 경찰 지지 발언으로 된서리를 맞은 데 이어, 중국 인권 탄압의 상징적 장소인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영화가 촬영된 뒤 마지막 크레딧에 이 지역 촬영에 도움을 준 관리들에게 고마움을 전한 내용이 담겨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 영화의 고증과 오류에 대한 부분도 수 없이 제기되고 있다.
‘뮬란’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잠시 내줬던 ‘테넷’은 다시 1위로 치고 올라오면서 뒷심을 발휘 중이다.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동원한 관객 수는 12만 2181명이다. 지난 달 26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 수는 153만 6374명이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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