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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장관 "중소기업 추석자금 신속 지원" 당부
중기부, 민생현장서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 개최
2020-09-21 15:25:29 2020-09-21 15:25:29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전통시장에서 금융지원회의를 열고 금융기관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추석지원자금의 원활한 집행을 요청했다. 전통시장 상인들에게는 코로나19로 부각된 비대면 소비흐름에 맞춰 변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중기부는 21일 추석을 앞둔 가운데 코로나19로 어려움이 가중된 중소기업의 자금난 완화와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를 위해 서울 양천구 소재의 신영전통시장에서 '중소기업금융지원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21일 양천구 신영시장에서 개최된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올해 추석에는 30조3000억원 규모의 신규 특별자금이 금융기관을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명절 소요자금으로 지원된다. 중기부는 최고 1.5%까지 금리를 우대해 지원하고 신·기보·지역신보 보증 3조1700억원 등 총 33조4700억원을 지원한다. 기존의 대출과 보증 52조1300억원 규모의 만기연장을 통해 명절을 전후로 자금난 해소에 나선다. 
 
그는 이날 참석한 금융기관에 중소기업에 원활한 자금지원을 당부했다. 박 장관은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4차 추경을 통해 2조7000억원을,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기존 대책의 잔여 재원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제도를 개선해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신속히 자금이 공급될 수 있도록 금융기관에서 만전을 기해 달라”라고 주문했다.
 
김동용 신영시장 상인회장이 중기부가 지원 중인 스마트 시범상가에 지난 6월 선정돼 예약, 현장 주문, 결제 등이 가능한 스마트오더 시스템 도입 계획을 발표하자, 박 장관은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비대면과 디지털화 흐름에 적응해줄 것을 요청했다. 
 
박 장관은 이에 대해 "전통시장 상인도 비대면·온라인 흐름에 적응하는 것은 생존의 문제"라면서 "디지털 인프라를 활용하면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으므로 대한민국 구석구석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금융지원위원회 참여기관들은 추석 자금 지원 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하고 21억3000만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 구매, 장보기 행사, 구매 물품 사회복지시설 기부 등을 통해 추석 명절 전통시장 활성화에 동참하기로 했다.
 
금융지원위원회에 이어 박영선 장관은 위원들과 함께 신영시장에서 장보기 행사를 통해 추석 명절 경기 동향을 파악하고 침체된 민생경제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의 경영 애로를 청취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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