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차전지주 수혜 지속될 것"…배터리 수요 증가로 실적 긍정적
배터리·소재업체 불확실성 해소…"밸류체인 중요도 커져"
입력 : 2020-09-23 17:11:06 수정 : 2020-09-23 17:11:06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테슬라의 배터리데이가 배터리 원가 절감과 생산 확대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증권가는 국내 배터리 밸류체인의 수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급증할 경우 실리콘 음극재, 양극재 등을 취급하는 배터리 소재 기업의 실적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화학(051910), 포스코케미칼(003670), 엘앤에프(066970), 대주전자재료(078600) 등 테슬라 관련 종목들은 대부분 1~5%대 하락했다.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테슬라의 배터리데이는 이날 오전(미국 현지시간 22일 오후 1시30분) 개최됐다. 배터리데이에서 공개될 기술에 대해 시장의 여러 추측이 난무했으나 테슬라는 2차전지의 원가 절감과 성능 개선 전략에 초점을 맞췄다. 
 
이날 테슬라(-5.6%)를 포함한 2차전지 기업들의 주가는 크게 하락중이나, 배터리데이 발표에 따른 국내 기업 영향은 미미하다는 평가다. 오히려 양극재, 음극재 등 2차전지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됐다.
 
특히 LG화학의 기업가치에 단기적으로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테슬라의 발표가)LG화학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원가 절감 계획은 다른 완성차 업체나 셀 메이커들의 기존 계획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테슬라의 자체 셀 증설 계획은 다소 부담이나 본격 가동률 상향 시점을 2023년으로 잡아도 2~3년 정도 남은 이슈인 만큼 셀 생산 가동률과 수율을 얼마나 빠르게 정상화할 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가 배터리는 물론 전기차 생산 확대에 대한 중장기적 전망을 발표하면서 국내 2차전지 밸류체인의 중요성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2차전지 수혜 기업으로는 포스코케미칼·엘앤에프(양극재), 대주전자재료(실리콘 음극재), 에코프로비엠(247540)(양극활물질), 천보(278280)(전해질 및 전해액 첨가제) 등이 꼽힌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배터리 내제화, 생산 원가를 낮춰갈 중장기 계획 공개로 국내 배터리업체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2차전지 업총 주가가 조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 수요 증가로 국내 배터리, 소재 업체의 가파른 실적 성장과 주가의 확실한 방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주민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투자자 입장에서 배터리데이의 핵심은 배터리 원과와 에너지 용량 측면에서 테슬라의 내재화 배터리가 국내 배터리 업체의 중장기 경쟁력을 훼손할 가능성이 있느냐 부분인데, 결론적으로 해당 가능성은 낮다"며 "LG화학 기준으로 테슬라의 신기술 로드맵과 크게 다르지 않고, 테슬라도 2022년 이후에나 신기술들이 안정된 생산능력을 확보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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