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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좌석 떼고 화물 23톤 더 싣는다
2020-09-24 11:39:03 2020-09-24 11:39:03
[뉴스토마토 최승원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이 A350·B777 여객기를 개조해 화물 공급력을 더 강화한다.
 
아시아나항공은 24일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초로 A350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코노미 좌석 283석을 뜯어내고 바닥에 화물적재를 위한 철제 판넬을 설치했다. 이로써 5톤의 화물을 추가로 실을 수 있어 편당 총 23톤을 수송할 수 있게 됐다.
 
아시아나항공은 24일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초로 A350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사진/아시아나항공
 
해당 여객기는 이달 24일 인천-LA 노선에 투입돼 △IT·전자기기 부품 △전자상거래 수출품 △의류 등 20톤을 옮길 예정이다.
 
특히 이번 개조는 여객기 제작사인 에어버스에서도 깊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A350 여객기에 대한 첫 화물기 개조 사례인 만큼 준비 단계부터 긴밀한 협의를 통해 진행됐다는 설명이다.
 
기존 벨리 카고 수송력도 더 강화했다. B777 여객기 두 대의 하부에 벙크(Bunk) 공간을 분리해 밸리 수송 공간을 확대했다. 대당 2톤의 화물을 추가 적재할 수 있게 됐다.
 
아시아나항공 김광석 화물본부장은 "안전성 확보, 수익성 제고에 대한 면밀한 사전 검토 후 여객기 개조를 결정했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 화물 판매가 회사 영업에 중요한 비중을 갖게 된 만큼 책임감 있게 다각적 노력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승원 기자 cswon8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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