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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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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알고싶다)코너스톤제도, IPO시장 안정화 '주춧돌' 될까

2020-11-1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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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금융투자협회 주최로 열린 ‘공모주 배정 및 IPO제도개선’ 토론회에 다녀왔습니다. 이날 토론회는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빅히트 등 IPO시장 대어들의 등장으로 달어오른 공모주 투자열기로 제도 개편 필요성이 제기된 공모주 시장에 대한 대안을 찾아보는 자리로 마련됐습니다.
 
주제발표를 맡은 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기관투자자 배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상장 후 안전성을 높이는 방안으로는 △주관사 자율성 강화 △코너스톤 투자자 제도 △초과배정옵션 활성화 유도를 꼽았습니다. 적정 공모가의 형성과 공모주 시장의 안정성을 도모하기 위해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입니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끈 것은 ‘코너스톤(Cornertstone)’제도입니다.
 
코너스톤은 주춧돌, 초석이라는 뜻인데 기업공개(IPO)시장에서는 주관사가 사전 지정한 기관투자자가 IPO 기업의 공모주 물량 일부를 우선 배정·장기 보유토록 하는 제도로 활용됩니다. 보호예수와 공모가격 인수를 조건으로 공모 물량 일부를 대형 기관투자가에게 공모가 확정 이전에 배정함으로써 공모 과정에서 오는 불확실성을 완화한다는 것입니다.
 
다만 사전배정이라는 특혜에 대해 해외기관을 허용할 것인지, 기관 규모는 어떻게 정할 것인지 등 기준을 잡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특히 한국의 경우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기 전에 투자자를 유치하는 사전 공모행위를 할 수가 없다는 한계도 있어 이러한 문제를 현실적으로 어떻게 풀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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