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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보규

친환경차는 전기차(?)…실속은 하이브리드

2020-11-30 10:09

조회수 : 1,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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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그랜저. 사진/현대차


친환경차로의 전환이 가속하면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하루가 멀다고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를 선보이거나 전략, 계획 등을 발표하고 정부 차원에서도 육성 방안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전기차는 세금과 통행료, 주차할인 등 친환경차 혜택은 기본이고 연료비 절감과 매끄러운 승차감, 순발력, 정숙성 등 여러 장점이 있다. 하지만 충전 인프라 부족과 오랜 충전 시간 등에 따른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은 단점이다. 전기차 대중화의 초기 단계라 안정성과 내구성 등에 대한 검증이 덜 됐다는 점도 소비자가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이유 중 하나다.

친환경차의 장점만 누리고 싶은 수요를 타고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가 급증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업체가 내수 시장에서 판매한 하이브리드 차량은 9만7672대(1~10월 누적 기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8% 늘었다. 같은 기간 전기차와 전체 승용차 판매 증가율은 각각 1.8%, 8.1%다. 수입 하이브리드 판매는 2만9411대로 작년 동기보다 30% 이상 늘어났다.

국산 하이브리드 성장은 그랜저가 이끌고 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3만2000여대가 판매됐다. 전체 승용차 판매 10위에 근접한 수치다.

2885mm의 휠베이스에 기반한 넓은 실내 공간과 공기 청정시스템, 전방 충돌방지 보조-교차로 대향차 기술, 후진 가이드 램프 등 그랜저의 첨단 안전·편의사양을 그대로 누리면서 높은 연비 효율까지 갖추고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복합연비는 16.2 km/ℓ(17인치 타이어 기준)로 경차와 차이가 없다.

복합연비 15.3km/ℓ(5인승, 17인치 휠, 2WD 기준)인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1만7700대가 팔렸고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K5하이브리드, K7하이브리드는 각각 7000~9000대가 판매됐다.

수입 하이브리드는 렉서스와 토요타가 각각 1, 2위를 차지하면서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볼보가 두드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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