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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변이 코로나의 등장…닫혀버린 영국 하늘길

2020-12-29 14:04

조회수 : 1,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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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변종 코로나19가 등장하면서 하늘길이 더욱 좁아지고 있습니다. 유럽, 호주, 미국 등이 영국에 대한 입국 제한을 강화한 가운데 우리나라도 영국 출발 항공편에 대한 운항 중단 조치를 내년 1월7일까지 1주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국내 유입도 됐는데요. 영국 런던에서 거주하던 가족의 입국 검사에서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 이들은 현재 격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변종 코로나19가 등장하면서 백신 개발로 국제선 재개를 꿈꿨던 항공사들은 다시 긴장해야 할 처지입니다. 여러 국가가 영국 출발 이동수단 전반에 대해 강한 제재에 나섰는데 특히 사람이 타는 항공편의 경우 전면 중단을 결정한 국가들도 많기 때문입니다. 다만 영국에서 출발해 한국으로 들어오는 항공편은 주 4회 수준으로 많지는 않아 타격이 크진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제는 코로나19 변종 확진자가 한국을 비롯해 다른 국가에서도 나왔다는 점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영국 외에도 덴마크 9건을 비롯해 네덜란드, 호주, 이탈리아에서 각각 1건의 사례가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영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의 국제선이 더욱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국내 항공사들은 코로나19로 국제선의 90%가량을 이미 중단한 바 있습니다. 최소 항공편만 운항하고 있는데 이보다 더 수를 줄여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죠.
 
나아가 변종 코로나19 종류가 더욱 다양해지면 애써 개발한 백신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집니다. 국내 대형항공사(FSC)들의 경우 백신 운송으로 수익을 확대하려 했는데 계획이 차질이 생기는 셈입니다. 다만 WHO는 코로나19 변종이 통제가 안 될 정도의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현지 의료진과 연구진에 따르면 변종 코로나19는 확산 속도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70%가량 빠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이 쉽게 감염될 수 있다는 분석 결과도 있어 각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기존 코로나19의 경우 어린이는 어른 만큼 잘 걸리지 않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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