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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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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동물권 행보…"개 농장 실태조사 검토"

2021-01-1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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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3일 파주시 소재 동물 보호·복지시설인 '더봄 센터'를 방문해 "반려동물은 사지 말고 입양해야 한다"라면서 경기도 차원의 개 농장 실태조사로 관련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방문은 이 지사의 새해 첫 동물복지 현장 행보다.

동물복지라는 개념이 생소하고, 도정에 바쁜 도지사가 동물 복지시설을 찾았다는 것을 의아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동물복지는 민선 7기 경기도의 주요 정책 과제 중 하나다. 이 지사는 도지사 취임 때부터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경기도'를 주창하며 동물복지를 강조했다. 앞서 그는 성남시장 재직 당시에도 전국 최대의 개 시장인 모란시장의 개 도축을 금지한 바도 있다.

경기도의 동물복지 주요 정책을 보면 우선 2018년 12월에도'동물복지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2022년까지 동물등록제를 강화하고 유기동물 무료 입양문화를 활성화하는 한편 반려동물 놀이터를 확대하는 게 핵심이다. 당시 경기도는 "생명존중을 바탕으로 한 동물에 대한 작은 배려는 결국 사람에 대한 복지정책"이라면서 "반려동물인 1000만마리 시대를 맞아 올바른 반려동물문화 정착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했다.

경기도는 또 지난해 3월부터는 '경기도 동물보호 조례'를 시행 중이다. 조례는 동물보호와 생명존중,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정착에 대한 도지사와 도민의 책무를 규정하고, 5년마다 경기도 단위의 동물복지 계획을 수립토록 했다. 특히 최근 재개발 등으로 터전을 잃는 길고양이 보호를 위해 '재건축과 재개발지역 길고양이 관리에 관한 사항'을 조례에 규정하고 관련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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