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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현

chahn@etomato.com

산업1부에서 ICT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국내증시 고평가 논란...글로벌 지표로 살펴보니

2021-01-19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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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000 시대를 맞아 국내 증시가 고평가돼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과열 양상을 지적하고 있기도 합니다. 근래 들어 주춤하고는 있지만 코로나19에도 사상 최고점에 오르는 등 분명 증시 활황인 점은 분명합니다.
 
이에 글로벌 주요 국가들과 비교해 국내 증시 현황을 점검해 보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한국거래소가 최근 내놓은 ‘G20 주요국의 증시 평가지표 분석’ 자료를 보면, 최근 글로벌 대비 국내 증시의 높은 상승률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 평가지표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자료/한국거래소
 
이 자료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5.4배입니다. 이는 미국(23.7배)과 일본(23.6배), 중국(16.4배), 독일(16.3배) 등보다 낮은 수준이다.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역시 1.4배로, 미국(4.0배), 대만(2.5배), 중국(2.0배), 독일(1.6배), 일본(1.5배) 등보다 낮습니다. 
 
국내 증시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시총 비율은 큰 폭으로 상승해 130.2%를 기록했는데, 이는 G20 평균인 128.7%를 웃돌았습니다. 영국(128.7%), 중국(74.6%)보다도 높습니다. 다만 미국(207.9%), 일본(141.5%)보다는 낮은 수준입니다.
 
시중 통화량(M2) 대비 시총을 비교해도 국내는 0.82배, G20 평균은 0.97배입니다. 나라별로 미국(2.25배), 영국(0.91배)보다는 낮았고 일본(0.64배), 중국(0.34배)보다는 높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최근 국내 증시의 저평가 요인들이 해소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글로벌 증시 대비 지나친 고평가가 이뤄졌다고 보긴 힘들다는 설명입니다.
  • 안창현

산업1부에서 ICT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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