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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연

"고객 이탈 막아라"…은행권, 비대면 자산관리 강화

코로나 확산에 핀테크 기업 금융진출까지…'고객 이탈 방지'

2021-01-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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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유연 기자] 시중은행들이 자산관리(WM)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확산과 핀테크 기업들의 금융업 진출로 인한 고객 이탈 현상을 막기 위해서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이 대면으로 제공하던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전환하기 위해 프로세스를 고도화하고, 자산관리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WM기획부 차원에서 WM 상품·프로세스를 혁신하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발굴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앞서 자산관리부터 상속설계까지 해결할 수 있는 신탁상품을 출시하는 등 자산관리 경쟁력 강화에 나선 바 있다. 소상공인에 AI 기반으로 맞춤형 정책자금을 추천하는 'KB브릿지' 앱을 전면 개편하기도 했다.
 
신한은행은 고객 맞춤 상담이 가능한 AI 금융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음성이나 텍스트로 대화형 상담이 가능하고 고객 분석을 통해 초개인화된 금융상품·서비스를 추천해주는 플랫폼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하나은행은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하이로보’ 고도화와 자산관리 데이터분석 강화 등 디지털 펀드투자 자산관리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하나은행은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하이로보’ 고도화와 자산관리 데이터분석 강화 등 디지털 펀드투자 자산관리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하이로보는 딥러닝 AI 알고리즘이 탑재돼 과거 수익률과 변동성 이외 자산 분산도와 비용 효율성,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정보를 포트폴리오로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고객행동정보를 AI로 분석해 고객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개인화 마케팅을 하고 있다. 기존 활용했던 고객 인적정보와 거래정보 등 정형 데이터뿐만 아니라 상담내역(음성)과 입출금내역(텍스트), 인터넷·스마트뱅킹 이용내역(로그) 등 비정형 고객행동정보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고객행동정보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농협은행은 지난달 비대면 개인종합자산관리(PFM) 서비스 'NH자산플러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자산 조회, 소비 분석, 금융 일정 캘린더, 통합예상연금 조회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현행 스크래핑을 마이데이터 API로 전환하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고객이 쉽고 간편하게 자산과 소비 관리를 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자산관리의 개인화, 대중화를 촉진시키고자 준비한 서비스"라고 말했다.
 
김유연 기자 9088y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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