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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연

'유니폼 역사 속으로' 은행권, 자율복장화

2021-02-0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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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유연 기자] 은행권에 복장 자율화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시중은행들 대부분이 자율복 근무제를 시행한 가운데 IBK기업은행도 근무복장 자율화에 합류하기로 했습니다.
 
전 직원 복장자율화를 시행하고 있는 우리은행의 모습. 사진/우리은행
 
기업은행은 2월 1일부터 본점을 비롯한 영업점 직원들의 근무복장을 자율화합니다. 그간 기업은행의 행원급 여직원들은 유니폼을 착용해 왔으나 이제 이들도 정장 및 간편 근무복(비즈니스 캐주얼)을 입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 근무복장 자율화 추진은 지난해 7월 한 기업은행 직원이 윤종원 기업은행장에게 보낸 ‘소통엽서’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업은행은 근무복장 자율화 시행에 앞서 전 직원들의 만족도 조사를 위해 지난해 연말까지 본점과 영업점 직원들을 대상으로 1주일에 한 번 ‘비즈니스 캐주얼 데이’를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과거 은행원의 상징과도 같았던 유니폼은 최근 들어 직원 한명 한명의 개성과 창의성을 중요시하는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점차 사라지는 추세인데요. 앞서 시중은행 가운데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은행이 자율복장을 시행했습니다.
 
은행들은 "복장 자율화는 행원급 여직원의 유니폼을 없애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형성하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기업문화 정착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유연 기자 9088y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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