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올해는 테슬라보다 'ARK'

작년 국내 주식투자자들이 해외주식에까지 러브콜을 보내면서 '서학개미'란 말이 생겨났습니다. 특히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와 애플이 서학개미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테슬라는 주가는 작년 1년 동안에만 8배 상승해 그야말로 '저세상 주식'으로 불렸죠.

 

연말연초에는 개별주식이 아닌 해외 ETF들이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여러 주식 카페와 유튜버들 사이에서 회자된 건 바로 외국 자산운용사 아크인베스트가 굴리는 ETF 'ARK' 시리즈들입니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한달간 서학개미들은 'ARK INNVTION ETF'를 1억6890만달러 순매수해 상위 4번째에 올랐습니다. 테슬라와 같은 혁신기업에 집중 투자해 작년에만 148% 수익률을 냈습니다.

 

서학개미들의 투자 경향도 바뀌고 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서학개미 순매수 상위 ETF는INVSC QQQ S1(나스닥 추종) 등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상품들이거나 대표지수 변화율을 3배로 추종해 레버리지를 일으키는 ETF였습니다.

 

그러다 최근엔 성장주, 친환경주 등 테마형으로 판도가 바뀌는 추세입니다. 최근 한달간은 Global X Lithium ETF(리튬, 배터리), ARK GENOMIC REVOLUTION MULTI-SECTOR ETF(바이오), GLOBAL X CLEANTECH ETF(기술), ARK INDUSTRIAL INNOVATION(산업) 등 테마형 다양하게 포진해있습니다. 

 

Global X Lithium ETF는 작년 한 해 102%, ARK GENOMIC REVOLUTION ETF는 185% 뛰는 등 수익률도 긍정적이었습니다.

 

사진/뉴시스

 

우연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