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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율

비트코인 이어 뜨는 알트코인…널뛰는 상승세 언제까지 이어질까

2021-02-1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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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대표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화폐)도 덩달아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비트코인 대비 알트코인은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578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대비 0.04% 소폭 하락했지만 최근 일주일간 약 13%에 가까운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테슬라의 투자 소식에 연일 최고가를 경신해온 비트코인은 지난 9일 5000만원을 돌파, 전날에는 5700만원을 넘겼다. 19일에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현금을 보유하는 것보다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편을 더 선호한다고 밝히면서 상승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가상화폐. 사진/픽사베이
 
알트코인 상승세도 무섭게 치솟는 중이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일주일간 10%씩 꾸준히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업비트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현재 215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과 비슷하게 전일대비 1.24% 하락했지만, 올해 1월과 비교해 무려 160% 이상 상승한 수치다. 
 
이더리움과 관련된 대표적 메인 넷 코인인 에이다(시총 6위)와 폴카닷(시총 5위)도 지난 1월 1일과 비교해 각각 약 400%, 230% 가량의 가격이 뛰었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자체 토큰인 바이낸스코인으로 코인마켓캡 기준 전날보다 61.22% 급등한 268달러로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하며 이날 시총 3위에 올랐다.
 
페이코인. 사진/다날 핀테크
 
특징적인 부분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제외한 알트코인은 엎치락뒤치락 시총 순위가 수시로 뒤바뀌며 변동성이 크다는 점이다. 최근 큰폭의 가격 변동을 보인 종합결제서비스 다날 계열사 다날핀테크가 발행한 페이코인의 경우 업비트 기준 이달 16일 198원에서 17일 암호화폐 '페이코인'(PCI) 운영사인 다날핀테크의 페이코인 앱에서 비트코인 결제서비스를 국내 최초 상용화한다는 소식이 나오자 5300원으로 폭등했다가 19일 오후 기준 1500원대로 급락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제외한 알트코인은 거래량과 시총 규모가 크지 않아 가벼운 자극에도 가격 변동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단기적 시세차익 효과만 높을 뿐 장기적인 투자를 할 때는 충분히 회사에 대해 알아보고 신중히 접근해야한다고 지적한다.
 
가상자산 투자업계 한 전문가는 "전세계 가상자산 시총이 1750조원이 됐다. 불과 몇 달 사이 엄청나게 시총이 커졌다. 가상자산이 전세계적으로 디지털 자산으로서의 지위를 취득한 것이고 그로 인해 잠재력 있는 프로젝트 코인들이 서서히 높은 가격대로 올라섰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면서 "이 틈에 마케팅 업체들의 소위 '펌핑' 작업으로 이유 없이 급등하는 코인이 있다. 급히 먹은 밥이 체하듯 급등한 코인은 언제든지 급락할 수 있다. 오르면 무슨 이유로 오르는지, 해당 코인의 가치가 어느 정도까지 갈 것으로 보는지 냉정하게 분석하고 투자해야 혼탁한 가상자산 시장에서 손실을 보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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