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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학생가구 수요에 가구업계 '신학기 전쟁'

2021-02-2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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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가구업계가 코로나19 속에서도 신학기 전쟁을 벌이고 있다. 가구업계의 전통적 성수기인 데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업 등 홈스쿨링이 증가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학생가구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한샘, 현대리바트, 일룸 등이 신학기 수요를 잡기 위한 프로모션에 한창이다. 사진/네이버스토어 갈무리
 
23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3월 신학기를 앞두고 주요 브랜드의 학생가구 판매가 전년에 비해 증가했다. 먼저 한샘(009240)몰(한샘 브랜드제품)과 오프라인을 통합한 한샘의 학생가구 올해 1월 매출은 전년동기에 비해 48% 증가했다. 현대리바트(079430)의 리바트몰에서 1월과 2월 셋째주까지의 자녀방 매출은 전년도 동기에 비해 25% 증가했다. 일룸 학생가구의 1월과 2월 현재까지 매출은 전년도보다 20% 늘었다.
 
특히 온라인몰에서의 학생가구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한샘몰과 리바트몰의 2020년 학생가구 매출은 2019년에 비해 각각 40%, 2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룸의 학생가구 온라인몰 판매도 44% 늘었다. 가구업계에서는 신학기와 이사 시즌을 성수기로 꼽는다. 전체 출산율은 줄어들고 있지만 예전과 달리 한명 혹은 두명의 자녀를 위해 유아가구 및 학생가구를 구비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어 학생(키즈 포함)가구는 가구업계에서 주요사업군으로 꼽힌다.
 
올해도 신학기를 맞아 학생가구 트렌드를 주도한 일룸을 필두로 한샘과 현대리바트가 학생가구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주요 유통플랫폼으로 떠오른 네이버 쇼핑에서 이달부터 한샘, 리바트 등의 브랜드가 라이브방송을 하며 제품을 판매하고 다양한 할인행사를 열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책상세트 구매시 조명이나 의자, 책장 할인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강의 등을 중심으로 학습이 이뤄지고 있어 전선캡이나 USB포트가 들어간 콘센트형 책상, 평소 수납선반으로 이용하다가 PC모니터 선반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제품 등도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가정 학습이 많았다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으로 등교가 가시화되고 있어 신학기 가구를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특히 단품보다는 방 전체를 꾸밀수 있는 시리즈 구매가 많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집중학습, 온라인학습, 대면학습 등 다양한 학습 스타일이 형성되고 있어 책상을 다양하게 배치할수 있는 다리형 책상세트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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