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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사참위 vs 뉴스타파

2021-02-28 23:24

조회수 : 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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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사참위는 신임 위원장 취임 이후 첫 언론 정례 브리핑을 열었습니다. 메인은 환경부와의 충돌이었습니다. 환경부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 있어 기업이 유해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내는데 관여를 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그래서 사참위가 조사하려고 하지만, 환경부는 사참위가 조사 권한이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러한 '메인 이벤트' 이외에 볼만했던 광경은 질의응답 시간 뉴스타파와의 충돌이었습니다.

세월호 참사에 있어 뉴스타파는 한 축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세월호의 내부 결함으로 침몰했다는 쪽을 밀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사참위는 내부 결함 외의 요인에 무게가 있는 편입니다. 음모론 성격이라고 여겨졌던 세월호 항적 조작 등의 문제가 사참위라는 공식 기구를 통해 공식화된 셈입니다.

사참위 위원 중 한 명은 참사 당일 YTN 화면에서 해수부 공무원들이 제시한 세월호 항적과 추후 해수부가 제시한 세월호 항적이 다르다는 식으로 말했고, 이에 대해 뉴스타파는 사참위가 부실한 이야기를 했다고 지난 1월 반박했습니다.

그래서 이날 뉴스타파와 사참윈은 뉴스타파의 질의를 시작으로 한판 붙었습니다.

결국 둘의 논쟁을 통해 사참위는 참사 당일 YTN 화면에서 해수부 공무원들이 제시한 항적은 세월호 항적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양측이 사실상 합의한 부분도 남았습니다. 왜 그 때 해수부 공무원들은 그걸 세월호 항적으로 제시했느냐고 의혹을 제기할 수는 있다는 거죠. 과연 진실에 다가설 수 있을지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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