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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마감 앞두고 수입차 브랜드 3월 '너도나도' 프로모션

아우디·폭스바겐·지프 등 약 20% 할인…"1분기 실적 마감 판매량 위한 것"

2021-03-1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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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수입차 업계가 3월 '특수'를 위해 파격 할인에 들어갔다. 통상 3월은 1분기 실적 마감의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대규모 가격 인하 프로모션을 내놓는 시기다. 다만, 올 하반기부터 종료되는 자동차 개별소비세가 인하 정책에 2분기부터 할인 공세가 본격화할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
 
15일 수입차업계와 온라인 신차정보 서비스 겟차에 따르면 아우디의 주력 모델인 A6는 전 트림 최소 16% 할인을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트림별로 차이가 있지만 1033만~1176만원의 현금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수준이다. 금융 할인은 18%로 1162만~1553만원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 가능하다. 
 
15일 겟차에 따르면 아우디의 주력 모델인 A6는 전 트림 최소 16% 할인을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아우디 A6. 사진/아우디
 
할인이 거의 없던 A7 역시 전 트림 13% 현금 할인과 15% 금융 할인을 적용하고 있다. A7 45 TDI quattro의 경우, 공식 판매가는 8923만원이지만 금융 할인 적용시 75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이는 E클래스 220 AMG 라인이나 BMW 5시리즈 540i 비슷한 가격대로 내려와 할인 폭이 크다는 목소리다.  
 
또 폭스바겐은 대표 모델인 신형 파사트 GT를 36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게 했다. 신형 파사트 GT 가격은  4435만~5321만원이지만, 이달 동안 전 트림 모두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 프로그램과 트레이드 인 프로그램 이용시 최대 18%의 할인 혜택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폭스바겐은 대표 모델인 신형 파사트 GT를 36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게 했다. 사진은 폭스바겐 파사트 GT. 사진/폭스바겐
 
특히, 폭스바겐은 이달에만 트레이드 인 프로그램의 추가 할인 기준을 기존 150만원에서 450만원으로 높였다. 트레이드 인 프로그램은 폭스바겐 딜러사에게 기존에 타던 국산차의 처리를 맡기면 신차 구매시 현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지프는 브랜드 80주년을 기념해 3월 한 달간 최대 2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할인 대상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체로키와 플래그십 대형 SUV 그랜드 체로키다. 지프는 수입차 시장에서 할인 변동률이 없기도 유명한 브랜드임에도 이달은 상향한 할인을 내걸었다. 
 
지프는 3월 한 달간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은 체로키. 사진/지프
 
할인 혜택 적용 시 체로키 리미티드 2.4 FWD 가솔린은 최대 750만원 할인된 3890만원, 체로키 리미티드 2.4 AWD 가솔린은 최대 850만원 할인된 금액인 4090만원, 체로키 트레일호크 3.2 4WD와 체로키 오버랜드 3.2 4WD 모델은 각각 600만원 할인된 4590만원, 469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그랜드 체로키 오버랜드 3.6 가솔린과 그랜드 체로키 써밋 3.6 가솔린 모델은 각각 1350만원 할인된 5690만원과 6090만원에 구매 가능하다. 그랜드 체로키 리미티드 3.6 가솔린은 최대 1260만원 깎인 5030만원에 구매 가능하다.
 
그랜드 체로키. 사진/지프
 
수입차업계는 수입차의 구매 시기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매 3월, 6월, 9월, 12월은 분기마다 판매해야 할 목표 대수를 채우고, 재고를 소진해야 해 할인율이 다른 달보다 높다는 것이다. 또 상반기 종료되는 개소세 인하 정책을 감안해 할인율 높이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당장 올 하반기부터 자동차 개별소비세 30% 인하 정책이 폐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각 브랜드는 개소세가 폐지되기 전에 상반기에 할인율을 높여서라도 판매량을 일단 늘리는데 주력할 수밖에 없는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2분기 할인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도 덧붙였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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