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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진

(톱픽리포트)코인 열풍에 카카오가 웃는 이유

2021-03-19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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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박스권에서 횡보하는 동안 개미 투자자들의 눈길은 암호화폐에 쏠렸습니다. 대표적인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의 거래대금은 작년 1월 기준 1조6279억원에서 올해 18조2768억원으로 11배 이상 뛰었습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량은 10조원까지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이달 12일 기준 코스닥 거래대금이 11조3713억원임을 봤을 때, 거의 맞먹는 수준이 된 겁니다.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워지자 암호화폐 거래소들도 호황을 맞이했습니다. 대개 거래소들은 거래액 일부분을 수수료로 챙깁니다. 이에 암호화폐 가격이 오르고 거래량이 많아지면 거래소의 수익은 자연스럽게 증가합니다. 특히 ‘업비트’는 거래량, 방문자 수, 거래 암호화폐 수 등 모든 분야에서 국내 거래소 중 압도적인 1위입니다. 그만큼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만큼 상당한 이익을 거둔 것으로 보입니다. 2월 22일 기준 업비트 내 암호화폐 하루 거래량은 9조원을 넘겼는데, 이러한 흐름이 지속되면 두나무는 매달 1000억원이 넘는 이익을 거둘 수 있습니다.
 
두나무의 성장은 카카오에도 희소식입니다. 카카오는 두나무의 지분 23%가량을 직·간접적으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암호화폐 열풍의 최대 수혜주는 카카오라는 소리도 있습니다. 투자은행 업계는 암호화폐 추세를 반영해 지난 2월 두나무의 기업가치를 1조7000억원으로 평가했습니다. 지난해 10월 6000~700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반년도 채 안 돼 약 3배 정도 높아진 겁니다. 그만큼 카카오가 가져갈 이익 역시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두나무발 카카오의 실적 서프라이즈가 전망된다며 카카오 목표주가를 57만원에서 59만원으로 상향했습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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