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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코로나에도 지난해 매출 38조…사상 최대 실적

포르쉐, 지난해 회계연도 경영실적 발표…"2020년까지 혁신 통한 비용 절감"

2021-03-2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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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포르쉐가 코로나19 위기에도 지난해 회계연도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포르쉐는 22일 지난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억 유로(약 1341억원) 이상 증가한 287억 유로(약 38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사상 최대 실적이라는 설명이다. 차량은 전년 대비 3% 줄어든 27만2000대 이상을 인도했지만, 영업 이익률은 전략적 목표 수익률인 14.6%를 달성했습니다. 
 
포르쉐가 22일 코로나에도 지난해 회계연도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사진/포르쉐
 
지난해 유럽으로 인도된 포르쉐 차량의 3분의 1이 순수 전기 또는 하이브리드 모델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 세계의 17%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오는 2025년까지는 모든 포르쉐 차량의 절반 이상이 전기화 모델이 될 것이고, 오는 2030년에는 80 퍼센트 이상까지 늘어날 전망입니다. 
 
세부 모델별로, 카이엔은 전년 대비 1% 증가한 9만2860대를 인도하며 가장 많은 수요를 기록했습니다. 타이칸은 지난해 총 2만15대 인도됐습니다. 두 모델 모두 코로나 확산으로 총 6주간의 생산이 중단됐음에도 이뤄낸 성과라고 평가했습니다.
 
중국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8만8968대의 차량을 인도하며 여전히 개별 국가 중 가장 강력한 시장 지위를 유지했습니다. 아시아 태평양,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12만1641대를 인도했습니다. 유럽에서는 총 8만892대, 미국은 6만9629대가 인도됐습니다.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AG 이사회 회장은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포르쉐는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며 "이는 매력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탁월한 성능의 설득력 있는 전기차 모델, 브랜드의 혁신적 강점, 위기 관리에 필요한 결단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자사 최초의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은 전 세계 2만대 이상 인도됐다"며 "타이칸은 세그먼트 내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했으며, '가장 혁신적인 자동차'를 포함한 전 세계 50여개 이상의 수상 이력이 이를 증명한다"고 평가했습니다.
 
포르쉐는 오는 2020년까지 100억 유로, 이후로는 연간 30억 유로씩 실적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단순 자금 확보나 비용 절감이 아닌 모든 과정을 지능적으로 최적화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개발하는 혁신을 통해 실적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포르쉐는 2030년까지 핵심 인력의 일자리를 보장하는 고용 보장 합의를 체결했습니다. 일자리를 줄이거나 자회사를 처분하지 않으며, 직원과 미래에 대한 투자를 통해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향후 10년간 탈 탄소화를 위해 10억 유로 이상을 투자해 탄소배출을 체계적으로 막고 줄여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이달 초 세계 최초로 선보인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는 모든 사용 단계에 걸쳐 탄소 중립적인 최초의 차량으로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모델입니다.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AG 이사회 회장은 "2030년까지 전체 가치 사슬에 걸쳐 탄소 중립에 대한 확고한 목표 설정을 통해 포괄적인 탈탄소 프로그램을 시작한다"며 "주펜하우젠, 바이작, 라이프치히의 주요 부지는 올해부터 이미 탄소 중립을 시작했다"고 했습니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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