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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진

(톱픽리포트)삼성전자, 인텔발 위기에 주가 괜찮을까

2021-03-27 04:00

조회수 : 2,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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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최근 인텔발 반도체 위기에도 삼성전자 주식의 매수 의견을 냈습니다. 인텔은 지난 23일(현지시간) 파운드리(반도체위탁생산)에 진출하겠다며 앞으로 자사 제품에는 자체 생산한 반도체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업에 미국 정부의 200억달러(한화22조7000억원) 자금이 들어가는 만큼 앞으로 성장 가능성도 큽니다. 인텔은 삼성전자의 고객사이기도 했는데, 그만큼 삼성전자 측의 손해가 예상됩니다.
 
그럼에도 증권사들이 삼성전자 주식에 매수 의견을 내는 건 실적 개선을 전망하기 때문입니다. DB금융투자는 2021년 삼성전자의 연간 매출액을 263조원으로 추산하며 전년 대비 10.9%가 상승할 것으로 분석합니다. 영업이익은 46조8000억원으로 30.1%가 오를 거라고 했습니다. KTB투자증권도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액은 62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8조6000억원으로 추산합니다.
 
두 증권사는 특히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부의 실적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수요 강세로 D램의 가파른 가격 상승이 진행 중이고, 최근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메모리 주문 증가로 2분기 이후 낸드 플래시의 가격 반등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에 2분기 성수기 진입 이후 반도체 사업의 수익성이 꾸준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 겁니다.
 
DB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이전과 같이 유지합니다. KTB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9만5000원으로 유지하겠다고 했습니다. 두 증권사 모두 인텔 발 악재가 삼성전자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여긴 겁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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