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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호텔의 변신…'DIY 체크인'에 '한 달 살기'까지

내국인 공략 이색 마케팅 확대…롯데호텔, '장기투숙상품' 전국 확대

2021-03-3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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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이 장기생활숙박상품 '원스 인 어 라이프' 패키지를 전국 16개 지점으로 확대 운영한다. 사진/롯데호텔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코로나19의 장기화 속에서 특급호텔들이 이색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호텔에서 한 달 살기' 같은 장기 숙박 패키지 출시나 체크인·체크아웃 일정을 자유롭게 설정하는 등 내국인 공략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중이다. 
 
30일 롯데호텔은 이달 초 선보인 장기 생활 숙박 상품 '원스 인 어 라이프' 패키지를 전국 16개 호텔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원스 인 어 라이프'는 롯데호텔 서울에서 처음 출시한 상품으로, 특급호텔에 '한 달 살기' 개념을 적용한 패키지다. 
 
코로나 상황으로 해외여행을 못가는 대신 호캉스를 즐기는 고객이 늘었고, 재택 근무 등 라이프스타일이 바뀐 것에 맞춰 호텔에서 일상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패키지를 내놓은 것이다. 3~4성급 호텔이나 비즈니스 호텔에서 장기 투숙 패키지를 출시한 경우는 있었으나 최근에는 특급호텔도 패키지를 출시하고 있다. 
 
롯데호텔 서울의 '원스 인 어 라이프'는 각각 14박, 30박부터 구성 가능한 상품으로, 200만~300만원대의 고가 상품임에도 출시 첫 주 20실 이상이 판매되며 인기를 끌었다. 호텔에서의 한 달 살기를 경험하고자 하는 고객부터 이사 공백, 비즈니스 업무 공간 등의 수요에 부합했다는 평가다.    
 
이에 롯데호텔은 '원스 인 어 라이프'를 오는 7월까지(일부 지점 6월30일 종료)시그니엘 서울 및 부산, 롯데호텔 제주, 울산, 롯데시티호텔과 L7호텔 전 지점으로 확대한다. 시그니엘에서는 식음 혜택을 강화하고, 롯데호텔 제주는 패밀리 트윈 혹은 온돌룸 적용, 울산은 클럽라운지 혜택 등 지점별 구성을 차별화했다. 또한 롯데시티호텔과 L7은 합리적 요금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뉴 노멀(New Normal)의 일환으로 롯데호텔 서울에서 선보였던 ‘장기 생활형’ 상품이 기대 이상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국내 롯데호텔 전체로 판매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DIY(Do it Yourself) 스타일의 서비스도 눈에 띈다. 오후 3시 체크인, 11시 체크아웃으로 통용되는 기존의 이용 시간을 고객이 직접 정하는 것이다. 롯데호텔 서울과 울산은 4월 말까지 체크인하는 시간부터 24시간 투숙 가능한 '24시간 딜라이트' 패키지를 운영한다. 롯데호텔 월드는 주중 전용 상품으로 체크인 시간부터 30시간 투숙 가능한 상품을 내놨다.
 
지난 2월 개관한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도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30시간 투숙이 가능한 '위크 데이 럭셔리' 패키지를 운영중이다. 4월 말까지 운영하는 위크데이 럭셔리 패키지는 10시 얼리 체크인, 오후 4시 레이트 체크아웃 혜택이 있어 여유롭게 호텔 내 시설들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신라호텔은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활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해외 여행길이 막힌 고객들이 항공 마일리지로 호텔 객실 패키지를 이용할 수 있는 기회로, 주중 기준 3만8000~5만7000마일리지를 공제해 이용할 수 있는 3가지 패키지를 오는 4월7일까지 운영한다. 잠자는 항공 마일리지를 알차게 활용할 수 있어 출시 초반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신라호텔이 오는 4월7일까지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활용해 객실 패키지를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운영한다. 사진/호텔신라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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