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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뜨는 색조…섀도우·쿠션 힘 주는 화장품업계

3월 색조화장품 판매 증가세 뚜렷…아이 팔레트·립스틱·쿠션 등 신제품 출시

2021-03-3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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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조 메이크업 브랜드 웨이크메이크의 2021년 SS메이크업 화보. 사진/CJ올리브영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색조화장품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지난해 색조화장품은 마스크 착용의 일상화로 매출이 급감했으나, 날씨가 풀리면서 아이메이크업, 쿠션, 립스틱 등 색조 제품를 중심으로 판매가 늘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봄이 되며 색조화장품 매출이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마스크 위로 보여지는 아이메이크업과 베이스 제품 위주로 판매가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재택 근무가 늘고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색조 제품 수요가 급감하고 스킨케어가 주목을 받았는데, 봄이 되고 외출이 잦아지면서 색조화장품을 찾는 고객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CJ올리브영에서 최근 한 달간(2월24~3월24일) 판매된 색조화장품 매출을 보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아이 메이크업 61% △베이스 메이크업 41% △립 메이크업 20% 등 색조 제품 판매가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립 메이크업이나 아이 메이크업 제품의 경우 지난 1~2월에는 성장세가 미미했는데 3월 들어 판매가 급증했다.
 
마스크를 항시 착용하면서 눈을 강조하는 메이크업 트렌드가 지속돼 마스카라 판매가 전년 동기보다 67% 증가했고, 아이브로우 79%, 아이섀도우 60% 등 아이 메이크업 제품이 전반적으로 강세였다. 또 수정 화장에 용이한 쿠션 제품을 중심으로 베이스 제품도 판매가 크게 늘었다. 올해 초까지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던 립 제품은 립스틱 34%, 립틴트가 13% 증가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봄을 맞아 쿠션과 립스틱 등 자연스럽게 생기를 더하는 상품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시즌 인기 품목인 아이섀도우와 립스틱 등 신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며, 색조 시장에 활기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색조 브랜드 클리오의 '킬커버 파운웨어 쿠션 올뉴'가 출시 열흘 만에 누적 판매 1만5000개를 기록했다. 사진/클리오
 
색조전문 브랜드 클리오는 아이 메이크업과 쿠션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다. 마스크 묻어남 방지 효과와 밀착 커버력을 앞세운 '킬커버 파운웨어 쿠션 올뉴'는 출고량 기준 출시 열흘 만에 누적 판매량 1만5000개를 돌파하기도 했다.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쿠션과 아이 팔레트 제품 판매가 급증했다는 설명이다. 클리오는 자체 몰 기준 올해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실적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화장품업계는 속속 색조 위주의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맥은 봄을 맞아 오는 4월2일 강력한 발색과 오일이 함유된 부드러운 포뮬러의 '러브 미 리퀴드 립컬러'를 출시한다. 번트 오렌지, 센슈얼 누드, 파워풀 레드, 페미닌 퍼플 등 4가지 계열의 20가지 컬러 제품을 한 번에 선보일 계획이다.
 
스킨푸드는 소비자들의 요청을 반영한 '버터리 치크 케이크 트윈'제품을 출시했다. 쿨톤 컬러에 어울리는 두 가지 핑크로 구성된 치크 제품으로 생기 넘치는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다. 
 
웨이크메이크는 24가지 신제품을 출시하며 올 봄 메이크업 트렌드로 '소프트 음영'을 제시했다. 마스크 착용으로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을 선호하는 가운데 부드러운 컬러와 발색으로 얼굴에 생기를 더하는 음영 메이크업이다. 소프트 음영을 연출할 수 있는 대표 제품으로 소프트 블러링 아이팔레트, 초슬림 펜슬 라이너, 틴트 립밤 등을 새로 출시했다.
 
화장품 위탁생산제조업체인 코스맥스는 중국 1등 색조브랜드와 손잡고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 지난해 코스맥스가 중국 '이센'사와 조인트벤처(JV)로 설립한 '이센생물과학유한공사'는 중국 광저우시에 합작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이센이 전개하는 색조 브랜드 '퍼펙트 다이어리'의 제품을 생산해온 코스맥스는 메이크업 제품을 중심으로 중국 온라인 매출 회복세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판단, 이센과의 합작으로 중국 온라인 시장 공략을 더 강화한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최근 중국 화장품 시장은 코로나의 그늘에서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특히 마스크 착용으로 억눌렸던 메이크업 제품 소비가 점차 늘고 있어 온라인 시장 매출 회복세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맥이 리퀴드 립제품 '러브 미 리퀴드 립컬러'를 출시했다. 사진/맥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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