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백신 '혈전 논란'에 보건교사·60세 미만 접종 잠정 보류

'AZ 백신' 9일 유럽의약품청 발표 때까지 잠정 연기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혈전증’ 논란이 일면서 8일 예정된 특수학교 종사자와 유치원, 초중고교 대상 백신 접종을 잠정 중단한다. 또 AZ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인 60세 미만에 대한 접종도 한시적으로 보류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은 7일 백신 분야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전국의 특수학교 종사자·보건교사 등 대한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유럽의약품청(EMA) 백신 고위 인사가 AZ 백신과 희귀 혈전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으면서 우리 방역당국도 예의주시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유럽의약품청(EMA)은 6~9일(현지시간) 열리는 총회에서 AZ 백신과 혈전 간의 연관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이번주 새롭게 시작하는 접종대상의 시작시기를 연기한다.

 

이미 예방접종이 진행 중인 대상은 60세 미만 접종 대상자에 대해 한시적으로 접종을 보류한다. 이 와 함께 추진단은 국내외 유사사례 발생 여부를 면밀히 감시, 조사하고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한 조기 인지와 진료에 나선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래해 선제적으로 실시한 조치”라며 “유럽의약품청 발표내용을 바탕으로 국내 전문가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거텨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은 7일 백신 분야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전국의 특수학교 종사자·보건교사 등 대한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한편 AZ 백신 접종 후 혈전증 진단을 받은 20대 여성의 다리와 폐 부위에서 혈전증이 발견되는 사례가 신고됐다. 

 

조용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