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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이치피오, 코스닥 상장 도전…"건강기능식품 해외시장 공략"

내달 3~4일까지 일반 공모청약…공모금, 해외시장 확대 활용…'반려동물 시장' 사업도 확대

2021-04-2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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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염재인 기자] "코스닥 입성을 계기로 아시아와 유럽을 넘어 해외시장을 확대하고, 신규 사업인 애니멀 뉴트리션의 시장 진출에 도전하겠다"
 
이현용 에이치피오 대표이사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사업 비전과 전략을 밝혔다. 
 
2012년 설립된 에이치피오는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덴프스(Denps)'를 기반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와 유럽에서 건강기능식품 개발·제조·유통사업을 영위하는 건강기능식품 기업이다. 
 
에이치피오는 명확한 브랜드 정체성과 이에 기초한 글로벌 사업구조로 인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1038억원, 영업이익률 19.2%로 업계 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 매출액은 연평균 54.3%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27억원, 256억원이며 영업이익률은 18%에 달한다. 
 
대표 제품인 유산균인 '덴마크유산균이야기'와 비타인 '트루바이타민'를 비롯해 콜라겐, 오메가 3 등 신규 제품 매출액도 지난해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제품별 매출 비중은 △유산균(덴마크유산균이야기) 약 610억원(58.8%) △비타민 약 250억원(24.1%) △기타(오메가 3·콜라겐 등) 약 117억원(17.1%) 순이다. 
 
지난해부터 덴프스 브랜드를 통한 신규 제품 출시 확대와 함께 온라인, 모바일 판매채널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내년 기타 제품의 매출 비중이 약 30%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성장 추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에이치피오는 해외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는 기존에 없던 성장기 아동(3~14세)을 타겟으로 하는 '하이앤고고 덴마크 오가닉 밀크파우더(하인앤고고)'를 출시해 '성장 기능성 분유시장'을 새롭게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에서는 홈쇼핑 채널을 중심으로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9월 일본 1위 홈쇼핑 채널인 '숍 채널(Shop Channel'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데 이어, 오는 5월 간사이TV 홈쇼핑에도 론칭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중으로는 아마존(Amazon)에 여성용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등 특화된 제품을 출시해 미국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 밖에 이미 확보한 글로벌 원료사와 유럽 현지 네트워크 등을 활용할 수 있는 '반려동물 식품 시장'도 진출할 방침이다. 에이치피오는 이르면 올해 3분기에 사료 및 영양제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대기업 유통사에 근무하며 소비자 사랑을 받는 브랜드를 가진 기업이 지속 성장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공모한 자금은 덴프스의 해외시장 확대와 신규 사업인 애니멀 뉴트리션의 성공적인 시장 진출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치피오의 총 공모주식수는 398만7632주로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2만2200원~2만5400원이다. 오는 27일부터 28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이후 내달 3일부터 4일까지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5월14일이다. 대표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았다. 
 
이현용 에이치피오 대표이사. 사진/염재인 기자
 
염재인 기자 yj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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