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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훈

아우디폭스바겐, "2050년까지 완전 탄소중립 실현"

전동화·재생에너지 통한 전기차 충전·배터리 재활용 가속

2021-05-2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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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재훈 기자] 아우디폭스바겐이 2050년까지 완전한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에너지 공급부터 재활용에 이르는 자동차 전체 생애주기 차원의 탄소중립 전략을 실현하겠다는 포부다.
 
28일 르네 코네베아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그룹사장이 서울 서초구 웨이브아트센터에서 탄소 중립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조재훈 기자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28일 서울 서초구 서울웨이브아트센터에서 '고투제로'(goTOzero) 전시를 열고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위한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고투제로는 탄소 감축을 위한 폭스바겐그룹의 환경 행동강령이다. 아우디폭스바겐은 원자재 추출부터 재활용까지 전체 생애주기에 걸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2025년까지 탄소발자국을 2015년 대비 30%까지 줄이고 2050년 완전한 탄소중립을 목표로 잡았다.
 
르네 코네베아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그룹사장은 "탄소중립은 우리 모두가 함께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라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파리기후변화협약 이행은 물론이고 이를 위한 정부와 사회의 공동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우디폭스바겐은 이날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총 네 가지 단계를 소개했다. 첫 번째 단계로는 공급망과 생산 단계에서의 탄소 배출 저감 노력을 제시했다.
 
폭스바겐그룹은 2025년까지 탄소발자국을 45%까지 줄인다는 목표로 지난해부터 전세계 16개 공장 중 11곳을 친환경 전력으로 가동하고 있다. 독일 츠비카우 공장은 내연기관 차량에서 100% 전기차 생산공장으로 전환한 최초 공장으로, 자체 열병합발전소와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은 탄소 중립을 위한 두 번째 단계로는 플랫폼 전략을 기반으로 한 전동화의 가속화를 제시했다. 폭스바겐 그룹과 산하 12개 브랜드는 전기차 플랫폼을 큰 틀에서 공유하며 각 브랜드만의 특성을 살려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그룹의 네 개 전기차 플랫폼 중 MEB와 아우디의 첫 전기차에 적용된 MLB 에보를 국내에 도입했다.
 
지난해 23만1600대의 전기차를 공급해 전세계 전기차 시장 2위를 차지한 폭스바겐 그룹은 2025년까지 전동화에만 350억 유로를 투자해 2030년까지 70종의 전기차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에는 내년 폭스바겐 ID.4 출시를 시작으로 2023년까지 8종의 전기차를 선보인다.
 
르네 코네베아그 사장은 "2025년까지 한국 시장에서 전기차 모델 판매 비중을 20%로 늘릴 것"이라며 "소비자들도 신기술을 굉장히 빠르게 받아들이는 편이라 전기차는 한국 시장에서 더욱 희망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세 번째 단계로 재생에너지를 통한 전기차 충전, 네 번째 단계로는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을 꼽았다.
 
내년부터 폭스바겐그룹의 전기차는 양방향 충전 기술을 탑재해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충전기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다. 독일 잘츠기터의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공장에서는 연간 3600개의 배터리 시스템을 시범적으로 재활용할 예정이다.
 
조재훈 기자 cjh125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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