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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팩토, ASCO서 '백토서팁' 대장암 임상 결과 발표

생존기간 15.8개월 발표…표준 요법 대비 2배↑

2021-06-0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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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메드팩토(235980)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에서 대장암 및 다발골수종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메드팩토는 현미부수체안정(MSS)형 대장암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한 병용 요법 임상시험 1b·2a상 중간 분석 결과,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mOS)이 15.8개월을 기록했다고 공개했다. 이는 현재 표준 요법들의 mOS가 7.1개월 이하인 것에 비해 2배 이상 획기적으로 연장된 수치다.
 
전체 생존기간(OS)은 임상 개발의 성공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 중 하나다. 메드팩토는 이번 임상에서 치료 대안이 적은 MSS형 환자군에서의 병용 요법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번 임상에선 메드팩토가 개발 중인 치료제 '백토서팁'과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병용 투여했다. 그 결과 8명이 부분 관해(PR)를 보였으며, 객관적 반응률(ORR)은 16.0%를 보였다. 이번 임상 환자 비율의 64%, 특히 200㎎를 투약한 환자의 94%가 3차례 이상 이전 치료에 실패한 말기 환자로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데이터는 더욱 의미가 크다는 게 메드팩토 측 설명이다.
 
메드팩토는 이번 임상이 키트루다에 객관적 반응률이 0%로 나타났던 환자군에서 얻은 성과로 백토서팁과 키트루다의 병용 요법이 MSS형 대장암의 신규 치료 요법이 될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다. 현재 3차 치료 표준 요법으로 사용되는 약물들의 객관적 반응률은 5% 미만이며, 여러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백토서팁 병용 요법이 기존 치료제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서의 가능성도 검증하는 계기가 됐다"라며 "특히 이번 연구 성과로 후속 임상을 위한 근거를 마련한 점도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메드팩토는 다발골수종에 대한 백토서팁과 기존 치료제 '포말리스트'의 병용 요법 연구자 임상 1b상 결과, 포말리스트 단독 투여 대비 6개월 무진행 생존율이 기존 20%에서 80%로 4배 이상 연장됐다는 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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