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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대란' 미주항로 임시선박 4회 증편…수출 중기 200억 특별융자

7월부터 미주항로 임시선박 월 2회→4회 확대

2021-06-0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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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정부가 수출기업 물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내달부터 미주항로 임시선박을 월 4회로 증편한다. 또 중소 수출기업에 대해서는 200억원 규모의 물류비도 특별융자한다.
 
정부는 7일 '수출입물류 비상대응 전담반(TF)' 2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추가 물류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추가 물류지원 대책을 보면 해수부는 국적선사 등과 협조해 미주 항로의 선박 공급을 확대한다.
 
특히 HMM(옛 현대상선)과 협의해 7월부터 미주항로 임시 선박을 월 2회에서 월 4회로 증편한다. 내달 초부터는 한시적으로 다목적선을 임차해 미주항로를 운항한다.
 
아울러 미주 서안 항로(부산~LA 노선), 중소·중견화주 전용 선복량도 대폭 늘린다. 내달 HMM의 미주 서안항로에 투입하는 임시 선박의 중소·중견화주 우선선적 선복량 1000TEU(1 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는 별도 배정한다. 이달 말부터 SM상선의 미주 서안항로 중소·중견화주 선복량은 매주 30TEU로 신규 배정한다.
 
중소 수출기업에 대해서는 200억원 규모의 물류비 특별융자도 신설한다. 무역진흥자금 200억원 규모의 특별융자 프로그램은 기업당 3000만원 한도로 지원한다. 융자금리는 연 1.5%로 2년 거치 후 1년 분할상환 조건이다.
 
문동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지난달 수출액이 3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러한 수출 호조세를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수출입 물류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재우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비상대응 전담반을 상시적으로 가동해 수출입 물류 애로 해소에 총력 대응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수출입 기업의 물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7일 국내 수출기업 물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미주항로에 투입하는 임시선박을 월 4회로 증편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컨테이너선들이 입항하고 있는 부산항. 사진/뉴시스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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