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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여 지도부, '66명 연판장'에 대선 경선 일정 결정 보류

관련 의원들 의견 경청 과정 거쳐 19~20일 결정 예정

2021-06-1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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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대선 경선 일정 확정에 논의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고, 오는 19~20일 중으로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 66명 의원들이 대선 경선 일정 관련 논의를 하기 위한 의원총회 소집을 당에 요청한 데 따른 조치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대선 경선 일정을 연기하느냐 마느냐 하는 논란과 관련해서 민주당 송영길 당대표께서 오늘 최고위원회에서 결론을 내고자 했지만 66명의 의원들이 연서로 의원총회 소집요구를 했기 때문에 오늘 결론을 내지 않는다"고 밝혔다.
 
고 수석대변인은 '이번 주말 사이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대선 경선일정을 정리하냐'는 질문에 "그렇게 될 것 같다"고 답했다.
 
당초 송영길 대표는 이날 당헌·당규 원칙에 따라 대선 경선을 연기하지 않고 진행하겠다고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대선 경선 연기'를 주장했던 이낙연·정세균계 의원 60여명은 경선 일정을 의원총회에서 결정하자며 연판장 서명을 진행했다. 이들 의원들은 이날 연판장 서명을 당 지도부에 전달하며 의총 소집을 공식 요구했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의원총회는 재적의원 1/3 이상의 요구가 있을 때 원내대표가 소집할 수 있다.
 
고 수석대변인은 "의총 소집 요구가 들어왔으니 관련된 의원, 후보와 각 후보 캠프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의총을 개최하든 아니면 다른 방안을 모색하든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당 지도부는 대변·비대면 접촉 등을 총동원해 의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주말 사이 대선 경선 일정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대선기획단 출범이 이달 예정돼 있는 만큼 경선 일정 확정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대선 경선 일정을 의원총회에서 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고 수석대변인은 "의총은 국회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다"며 "결정하는 자리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도부가 (대선 경선 일정 관련 입장에) 변화가 있으면 안건을 만들어서 당무위원회에 상정해 당무위에서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대선 경선 일정 확정에 논의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고, 오는 19~20일 중으로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 66명 의원들이 대선 경선 일정 관련 논의를 하기 위한 의원총회 소집을 당에 요청한 데 따른 조치다. 사진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는 모습. 사진/공동취재사진단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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