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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업계, 친환경에 빠졌다

2021-06-2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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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코로나19로 환경과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구업계도 친환경제품 출시에 한창이다. 질병이나 알러지 등을 일으킬 수 있는 화학용품 사용을 줄이는 방향의 공법을 사용하면서 '친환경 인증 제품으로 인체에 무해하다'는 점을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다. 아예 대나무 같은 자연소재를 가공해 재생가능한 제품을 만들기도 한다.
 
에몬스가구의 패브릭소파 '하야트'. 사진/에몬스가구
 
에몬스가구는 지난 18일 롯데홈쇼핑을 통해 프리미엄 패브릭 소파 '하야트'를 단독 론칭했다. 하야트 소파는 터키 Kets사에서 직수입한 패브릭 기능성 원단을 적용한 프리미엄 패브릭 소파다. 이 소파의 특징은 오코텍스(OEKO-TEX) 친환경 인증을 받은 Kets 패브릭 원단을 사용했다는 점이다. 에몬스가구 관계자는 "이 원단은 환경호르몬과 유해물질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유럽섬유제품 품질인증 마크인 오코텍스는 섬유 원료부터 가공, 상품 출시까지 모든 단계에서 피부자극과 알레르기 유발 물질·발암물질·휘발성 유기화합물등 200여 종이 넘는 유해 물질 검사를 거쳐 부여된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과 유럽, 북미 지역의 친환경 자재 기업들이 이 인증을 받았을 만큼 주목받고 있는 친환경 인증"이라면서 "국내에서도  오코텍스 인증을 받은 패브릭 소파들이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소파 회사인 에싸는 최근 탄소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수성 공법을 사용한 패브릭 '디아데르(DEADEL)'를 출시했다. 초극세사 원단을 여러겹 쌓아 압축하는 방식의 적층공법을 사용했는데 이 과정에서 화학용매제인 솔벤트가 아닌 물을 사용했다. 회사 관계자는 "화학용법이 아닌 물만으로 원단을 쌓아 친환경적이고 위생적"이라고 설명했다. 에싸 관계자는 "친환경 원단과 자재 등에 공을 들이고 있다"면서 "신생아가 강아지가 있는 집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한샘(009240)의 '수퍼'와 '유로700'시리즈는 환경부 공인 인증 '환경표지 인증'을 획득한 친환경 제품이다. 이외에 △한샘 수퍼 내창 이중창 225 2종 △한샘 수퍼 발코니 이중창 250 5종 △한샘 유로700 발코니 이중창 248 7종을 포함한 총 14종은 ‘에너지 절약’과 ‘유해물질 감소’ 부문에서 친환경성을 인정 받았다. 한샘 생활환경연구소는 2020년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실내 및 기타환경’관련 19개 화학시험 능력을 인정받아 화학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한샘은 이곳에서 가구, 건자재, 생활용품, 기기 등 모든 제품에 3단계에 걸친 유해성, 안전성 검증 절차를 거치고 있다. 
 
이케아의 노르드키아 오픈형 옷장. 사진/이케아
 
친환경 하면 이케아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대나무 가구제품 및 소품(△노르드키사 오픈형 옷장 △네스나 침대협탁 △릴로센 책상 △콩스후스 침대프레임 등) 등이 유명하다. 대나무는 비료나 물을 공급하지 않아도 빨리 자라며 장대를 자른 후 다시 심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효율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걸러내고 산소를 생산하며 재생 및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라는 점도 특징이다. 이케아 관계자는 "2030년까지 모든 제품의 소재를 재사용 됐거나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전환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위해서 폐기된 소재의 사용을 늘리고 친환경적인 소재를 활용한 신소재 분야 개발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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