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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

"여름이 온다"…식품업계, 보양식 간편식 구색 늘렸다

외식 대신 간편식 찾는 소비자 늘어…대목 노린 판촉전 잇따라

2021-06-2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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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의 뼈없는 갈비탕과 보양 간편식 시리즈. 사진/아워홈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날씨가 본격적으로 더워지면서 보양식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식품업계가 보양식 수요에 맞춰 간편식 메뉴 구색을 확대하는 한편 판촉전에 나서고 있다.
 
2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여름 시즌을 겨냥해 뼈없는 갈비탕을 출시하며 보양 간편식 라인업을 강화했다. 뼈없는 갈비탕은 국내산 무를 넣고 진하게 우린 양지 육수에 담백한 소갈비살을 먹기 좋은 한 입 사이즈로 발라낸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갈비살은 121도 고온에 가열해 부드러운 식감을 극대화했다. 아워홈은 뼈없는 갈비탕 출시로 갈비탕 라인업만 3종을 갖추게 됐다. 아워홈은 향후 다양한 농·축·수산물을 활용한 보양 간편식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매일유업의 상하농원도 여름철을 맞아 상하농원 삼계탕을 출시했다. 상하농원 삼계탕은 100% 무항생제 국내산 닭을 사용해 부드럽고 쫄깃한 육질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금산지역 인삼을 1뿌리 통째로 넣었을 뿐만 아니라 고창에서 자란 유기농 찹쌀을 넣었다.
 
가정간편식 기업인 테이스티나인도 현재 레디밀 형태의 간편 보양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레디밀은 레디밀은 5~10분 내 단순 조리만으로 한 끼를 즐길 수 있는 간편식이다.
 
CJ더마켓 여름 한 상 기획전. 사진/CJ제일제당
늘어나는 보양식 수요에 판촉전에 나서는 업체들도 잇따르고 있다. 식품업계 1위인 CJ제일제당은 오는 30일까지 식품 전문몰 CJ더마켓에서 ‘여름 한 상’ 행사를 진행한다. 보양식과 시원한 여름철 제품을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판매하는 보양식 제품은 비비고 삼계탕, 전복삼계죽 등 40여종이다. 이어 냉면, 메밀국수 등 여름 성수 제품 30여종도 판매한다.
 
이외에도 CJ제일제당은 내달 28일까지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3개 대형마트 300여 개 점포에서 ‘보양식 모음전’을 연다. 이 행사를 통해 15% 할인부터 2+1 제품 증정까지 제공한다는 게 CJ제일제당의 설명이다.
 
갈비전문브랜드 송추가마골도 이달 한 달 동안 보양 간편식 가정간편식 4종을 20%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할인 대상 메뉴는 삼계탕 2종과 갈비미역국, 소고기해장국이다. 송추가마골 오프라인 전 매장과 공식 온라인 쇼핑몰, 스마트스토어, 카카오톡 쇼핑하기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처럼 식품업계가 보양식 수요에 맞춰 메뉴 구색을 늘리거나 판촉전에 나서는 까닭은 이달 들어서 본격적인 여름 날씨가 시작되면서 보양 간편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촌설렁탕에 따르면 소한마리 한촌탕, 삼계설렁탕 등 보양식 메뉴의 배달 매출은 전월 대비 약 150% 증가했다. 특히 삼계설렁탕은 한촌설렁탕 보양식 메뉴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메뉴에 이름을 올렸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날이 더워지면서 보양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간편식으로 보양식을 먹는 소비자들도 늘어나면서 간편식 형태의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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