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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고급화 전략 나서는 벤츠, 올해 8만대 넘긴다

마이바흐 S클래스 등 럭셔리 라인업 확대…고객층 넓히겠다는 의도

2021-06-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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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올해 신형 S클래스, 마이바흐 S클래스 등을 출시하면서 고급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럭셔리 시장 공략으로 고객층을 확대해 수입차로는 최초로 연간 8만대 판매를 돌파한다는 목표다. 
 
2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벤츠는 올해 5월까지 3만5342대를 판매해 전년(2만8696대) 대비 23.2%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2위 BMW(2만9759대)보다 5000대가량 앞서면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벤츠는 지난 2018년 7만798대, 2019년 7만8133대, 2020년 7만6879대 등 최근 3년간 7만여대의 판매량을 올렸지만 8만대의 벽을 넘지 못했다. 다만 올해 판매추세가 지속된다면 8만대 돌파가 유력시된다. 
 
벤츠는 지난해 E클래스 부분변경모델, 신형 A클래스 세단을 비롯해 SUV인 GLA·GLB 등 대중성이 높은 차량 위주로 출시했다. 반면 올해는 △3월 마이바흐 GLS △4월 신형 S클래스에 이어 이달 23일 마이바흐 S클래스 등 럭셔리 라인업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고급화 전략을 통해 고객층을 넓히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달 23일 출시된 마이바흐 S클래스 모습. 사진/벤츠코리아
 
이번에 출시된 마이바흐 S클래스는 V형 8기통 가솔린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최고출력 503마력, 최대토크 71.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전장과 전고는 각각 5470mm, 1510mm에 달한다.  신형 S클래스 롱휠베이스 모델보다 축간거리가 180mm 길어 더욱 넓은 공간을 갖췄다. 
 
마크 레인(Mark Raine) 벤츠코리아 제품·마케팅 부문 총괄 부사장은 23일 열린 마이바흐 S클래스 출시 행사에서 “마이바흐는 지난 1921년 첫 차를 선보인 후 올해 100주년을 맞이했다”면서 “마이바흐 S클래스를 소유한다는 것은 무한한 럭셔리의 세계에 발을 들이는 것으로, 이는 소수만 가질 수 있는 성공을 증명하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이바흐 S클래스는 7세대 완전변경 S클래스와 함께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 부문의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크 레인 벤츠코리아 부사장이 23일 마이바흐 S클래스 출시행사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벤츠코리아
 
한편, 벤츠는 고급화 전략 외에 전기차 라인업 확대를 통해서도 판매량 증가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벤츠는 지난 10일 ‘2021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에서 컴팩트 SUV 전기차 ‘더 뉴 EQA’를 공개했다. 더 뉴 EQA는 EQC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선보이는 벤츠의 순수 전기차이며, 국내에는 내달 ‘더 뉴 EQA 250’ 단일 모델로 출시된다. 아울러 연말에는 럭셔리 전기 세단 ‘더 뉴 EQS’가 국내시장에 등장할 예정이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럭셔리 모델뿐 아니라 전동화 라인업도 추가해 고객 니즈에 맞춘 다양한 차량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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