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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의회 긴급 방문…'예산 삭감' 공약사업 복구 피력

일부 시의원 "예산 보는 관점 달라" 여전히 대립각,

2021-06-2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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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시가 추가경정예산안을 두고 서울시의회에 막판 협상을 진행한다. 오 시장은 시의회에서 전액 예산을 삭감 당한 공약이더라도 포기하지 하지 않겠다며 시의회를 직접 방문했지만 일부 의원들이 예산을 보는 관점이 다르다는 이유로 여전히 제동을 건 것이다.
 
오 시장은 24일 오전 시의회를 방문해 추경 예산을 심의하는 상임위원회인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들을 만났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의회에 약 20분간 머무르면서 서울형 온라인 교육플랫폼과 헬스케어 등의 공약을 시작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오 시장은 "이번 문제가 된 사업들은 대부분 계층 이동 사다리와 밀접하다"며 "교육, 복지, 일자리, 주거 사다리 등 네 분야가 잘 맞물려 돌아가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시의회는 실행 준비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서울형 교육플랫폼인 '서울 런' 구축 예산 48억원, 서울형 헬스케어 시스템 구축 47억원, 청년 지원사업 3억원, 서울형 공유어린이집 4억원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1인 가구 지원사업 예산도 28억원 중 20억원을 깎았다.
 
오 시장은 "교육대계에는 여야가 없다"며 "갑작스러운 질병으로 인한 의료비는 중산층에도 부담이고 1인 가구도 급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취약 계층에 대해 자치구에서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구별로 재정격차도 심각하다"며 "(시의원들이) 추경에서 우려하는 바를 알고 있지만 획일적인 기준을 마련해 시행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예산이 전액 삭감된 서울형 헬스케어 시스템 구축, 맞춤형 1인 가구 지원, 서울형 공유어린이집, 청년 지원사업 등 사업은 계층 사다리 복원과 매우 밀접하다며 원안대로 통과시켜 줄 것을 시의회에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서울시와 시의회가 예산을 보는 관점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며 여전히 대립각을 세웠다.
 
이창근 서울시 대변인은 이어진 백브리핑에서 "이 사업은 1인 가구, 청년, 어린이 등이 다 관계돼서 포기할 수 없다. 시작한 후 성과를 판단해도 되지 않냐는 취지로 시의원들을 설득했다"며 "시의회 집행부의 결정을 따르겠지만 삭감됐던 예산이 살아나도 상임위의 동의가 여전히 필요하므로 월말 회기가 끝날 때까지 (시의회를) 계속 설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시의회에서 전액 예산을 삭감당한 공약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진/서울시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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