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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jinyangkim@etomato.com

안녕하세요. 뉴스토마토 산업1부 김진양입니다.
취임 50일 넘긴 임혜숙 장관 "AI·SW 인재 양성에 총력"

"디지털 뉴딜 성공적 이행·코로나19 극복에도 최선 다할 것"

2021-07-05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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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SW) 등 분야의 인재 양성을 임기 중 최우선 과제로 삼아 많은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5일 세종특별자치시 세종파이낸스센터 과기정통부 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 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임 장관은 5일 세종특별자치시 세종파이낸스센터 과기정통부 청사에서 취임 후 연 첫 번째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40여년간 연구실에 살다시피 했지만 취임 후에는 많은 현장을 다녔다"며 "현장을 가 봐야 제대로 알 수 있고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는 민간 SW 인재양성 기관인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를 가장 기억에 남았던 현장으로 꼽았다. 임 장관은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방문 당시 즉석으로 학생들과 대담을 진행했다"며 "(그 자리에서) 학생들의 소프트웨어에 대한 열정과 비전을 보면서 민간의 인재양성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가 잘 지원하겠다 다짐했다"고 말했다. 
 
임 장관은 "현장에서 ICT 인재가 부족하다는 목소리를 많이 내고 있는데, 학계 출신인 만큼 어떻게 인재를 양성하면 되는지 감을 잘 잡고 있다"며 인재 양성 정책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좋은 인재를 육성하면서도 산업체의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방안들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임 장관은 △SW 중심대학, AI 대학원 등 고등교육 기관에서의 인재 집중 양성 △민간의 SW 교육 강화 △재직자 대상 교육 강화 등 세 방면에 걸친 정책 시행을 제안했다. 우선 현재 41개 수준의 SW 중심대학을 64개까지 확대하고, 민간 교육업체들에서도 양질의 교육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문 지식을 갖춘 연구자들이 SW 관련 수업을 듣고 트레이닝을 받아 자신의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마이크로디그리' 제도 등의 도입도 검토 중이다. 
 
아울러 청년과 여성 과학자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우수 인재들의 연구 경력이 단절되지 않도록 생애 주기에 맞는 연구 지원으로 중간 낙오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도 약속했다. 임 장관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어 ICT 관련 기업 뿐 아니라 제조, 에너지 산업 등 업종을 불문하고 SW 인재에 대한 굉장히 많은 수요가 있다"며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임 장관은 '디지털 뉴딜'의 완수를 중요한 과업으로 지목했다. 지난해 7월 '한국판 뉴딜 정책'으로 추진된 디지털 뉴딜에 대해 임 장관은 "관계 부처의 긴밀한 협업 속에 중소기업 등 민간이 적극 참여해 핵심 프로젝트인 '데이터 댐'을 중심으로 여러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SW, AI 관련 업계에서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는 기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비ICT 기업 중에서도 데이터를 활용해 업무를 디지털화 하는 곳도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AI 학습데이터 구축 영역에서는 5만여개의 일자리가 발생해 고용 창출 효과도 컸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특히 보다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 전환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디지털 포용 부문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임 장관의 소개에 따르면, 현재 전국 1000여곳에 디지털 배움터가 운영 중이며 43만명이 이 곳을 통해 다양한 디지털 교육을 받았다. 향후에는 '디지털 포용법' 제정 등을 통해 디지털 소통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 밖에 임 장관은 코로나19 극복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오는 6일 문을 여는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를 기반으로 신종 감염병이 일상화되는 시대를 대비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임 장관은 "현재 국내 기업의 백신 개발은 2상 임상까지는 완료하고 3상 임상을 준비하는 곳이 몇 군데 있다"며 "국내의 감염자 수가 많지 않아 해외에 나가 임상을 진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치료제도 조건부로 허가를 받아 사용되고 있는 것이 있다"면서 "변이를 비롯해 새로운 감염병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백신 개발) 경험과 플랫폼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 개발을 지원하는 것이 과기부의 역할인 만큼, 백신 분야의 R&D, 인력양성, 인프라 구축 등 전방위 지원체계를 조속히 갖춰 글로벌 백신 허브 도약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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