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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급난에도 상반기 자동차 수출 236억 달러…7년 만에 '최대'

상반기 수출 49.9%↑…2014년 이후 최대

2021-07-1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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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올해 상반기 자동차 수출액이 236억원을 돌파하는 등 7년 만에 최고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도 친환경차 수출액이 처음으로 5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수출 상승세를 이끌었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1년 상반기·6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자동차 수출액은 236억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9.9%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4년 상반기(252억3000만 달러) 이후 가장 많은 액수다.
 
수출 대수로 따지면 104만9658대로 27.9% 증가하면서 2012년 상반기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 107억97000만 달러, 유럽연합(EU) 41억7700만 달러, 동유럽 27억3600만 달러, 중동 16억9000만 달러, 중남미 10억300만 달러, 아프리카 3억1900만 달러, 오세아니아 14억6800만 달러, 아시아 14억1300만 달러 등이다.
 
산업부는 부품 수급난에도 상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국내 업체의 노력이 글로벌 현지 시장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미국 내 현대·기아차 판매량은 전년보다 48.1% 증가하면서 각 사의 역대 최다 판매량을 갈아치웠다. 이 기간 한국 브랜드 점유율은 9.7%로 1.2%포인트 상승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수출이 28.3% 증가하면서 강세를 지속했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0.5%에 달했다.
 
올해 상반기 친환경차 수출액은 51억2000만 달러로 내수·수출 모두 반기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내수는 68.9% 증가한 15만7567대, 수출은 37.1% 증가한 17만2921대였다.
 
자동차 부품 수출은 전년 대비 43.6% 증가한 116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상반기 자동차 생산은 181만4510대로 전년 대비 11.5% 늘었다. 부품 수급 차질에도 신차 출시, 수출 호조에 힘입어 2010년 상반기 이후 11년 만에 두 자릿수 생산 증가 폭을 보였다.
 
국산차 판매는 74만9988대로 5.5% 줄었다. 판매 실적 5위 안에는 모두 국산차가 이름을 올렸다. 그랜저 5만2830대, 카니발 4만6294대, 아반떼 4만222대, 쏘렌토 3만9974대, K5 3만6345대 순이다.
 
한편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32만5763대, 수출은 17만4964대, 내수 판매는 16만5759대를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생산은 9.7%, 수출은 38.1%씩 증가한 반면 내수는 19.4% 감소했다. 수출금액은 40억5000만 달러로 62.5% 늘었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상반기 자동차 수출액이 236억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9.9%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올해 상반기 자동차산업 실적.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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