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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진

미 국무부, 한일 갈등에 '한미일 3각 공조' 강조

"한미일, 공동 안보·이익 위해 협력해야"

2021-07-2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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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미국 국무부가 한국과 미국, 일본의 굳건한 3자 관계의 중요성을 밝혔다. 도쿄올림픽을 맞아 열릴 것으로 예측됐던 한일 정상회담이 무산됐지만 공동 안보와 이익을 위해 협력을 강조한 것이다.
 
20일(현지시간)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방일 무산 등 한일 간 새로운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질문에 “두 나라 사이의 방문이나 회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다”고 전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넓은 관점에서 굳건하고 효과적인 한·미·일 3자 관계는 우리의 공동 안보와 이익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등이 전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또 한국과 일본, 몽골 순방에 나선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이 한일 차관들과 양자 회담은 물론 한미일 3자 회담도 한다는 점을 부각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또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입장을 묻는 말에는 “우리는 한국과 일본이 치유와 화해를 촉진하는 방식으로 역사 관련 문제에 함께 노력하길 오랫동안 권장해 왔다”고 했다.
 
이어 “민감한 역사적 문제를 다루는 동안에도 공동의 지역적, 국제적 우선순위에 관한 협력은 진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2015년 말 한일 위안부 합의가 이뤄졌을 때 미국은 더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양자 관계를 강화하려는 헌신의 사례로서 그 노력을 환영했다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셔먼 부장관이 이번 한일 등 순방길에 중국도 방문하는지에 대해선 “중국 관리들과 직접 접촉할 기회를 계속 모색하겠다는 일관된 입장을 취했다”고 말했지만 분명한 답은 하지 않았다. 다만 방문이 실질적이고 건설적인 결과를 낳고 미국의 국익에 맞아야 한다는 입장만을 재확인했다.
 
지난 2월9일(현지시간)자 사진에서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이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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