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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8명 "기본소득 받아도 일 계속할 것"

경기연, 성인 1만명 여론조사…"'기본소득 지급=경제활동 위축'은 우려"

2021-07-2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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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국민 10명 가운데 8명은 기본소득을 받더라도 노동을 중단하지 않고 계속 일을 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 제기한 '기본소득을 지급하면 노동 유인을 떨어뜨려 결국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는 지나치게 과장됐다는 설명이다.

27일 경기연구원은 전국 성인 1만명(경기도민 5000명 포함)을 대상으로 기본소득 인식에 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월 50만원 이하의 기본소득을 지급할 때 일을 계속하겠다는 응답이 평균 80%에 달했다고 밝혔다.  

세부 조사결과를 보면 먼저 월 50만원 이하의 기본소득 지급은 경제활동을 줄이는 이유가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금액에 상관없이 '일을 계속한다'는 응답이 86.3%로 가장 높았다. '일을 줄인다'는 8.1%, '일을 늘린다'는 4.2%, '일을 그만둔다'는 1.5%로 집계됐다.
 
27일 경기연구원은 전국 성인 1만명(경기도민 5000명 포함)을 대상으로 기본소득 인식에 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월 50만원 이하의 기본소득을 지급할 때 일을 계속하겠다는 응답이 평균 80%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미지/경기연구원

금액 구간별로 살펴보면 '일을 계속한다'는 응답은 월 50만원 구간까지는 80% 수준(10만원 이하 87.7%, 11만~20만원 91.2%, 21만~30만원 90.3%, 31만~40만원 84.6%, 41만~50만원 87.2%)을 유지했다.

반면 '일을 줄인다'는 응답은 10% 이내(10만원 이하 5.4%, 11만~20만원 4.7%, 21만~30만원 6.2%, 31만~40만원 9.5%, 41만~50만 원 9.0%)였다.

또 기본소득 금액 51만~100만원 구간에서는 '일을 계속한다'가 78.2%, '일을 줄인다'가 14.0%로, 101만~300만원 구간에서는 '일을 계속한다' 62.0%, '일을 줄인다' 22.7%로 변화를 보였다.
 
경기연에 따르면 기본소득을 받아 일을 줄이겠다고 응답한 808명(전체의 8.1%)의 응답자들은 여가나 자아실현, 사회적 활동 등을 위해 시간을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일을 줄이기를 희망하는 응답자들은 여가(39.5%), 자아실현(17.1%), 사회적 활동(15.7%) 순으로 시간을 사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경기연은 "이번 조사결과는 기본소득이 경제정책이면서도 복지정책인 이유"라며 "경제활성화뿐 아니라 삶의 만족도도 높일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기연은 지난 6일에도 전국 성인 1만명을 대상으로 한 기본소득 일반의식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응답자의 80.8%가 월 20만원 또는 월 50만원 기본소득 도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번 경기연의 조사는 조사기관 알앤알컨설팅㈜에 의뢰해 지난 3월26일부터 4월19일까지 전국 성인 1만명(경기도민 5000명 포함)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27일 경기연구원은 전국 성인 1만명(경기도민 5000명 포함)을 대상으로 기본소득 인식에 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월 50만원 이하의 기본소득을 지급할 때 일을 계속하겠다는 응답이 평균 80%에 달했다고 밝혔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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