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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델타형의 돌기 추가 변이?…알쏭달쏭 '델타플러스'

델타형 돌기에 베타·감마 특성인 'K417N' 변이 발생

2021-08-0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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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지난 4일 델타플러스 변이 확진자 2명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모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뒤 감염된 이른바 돌파감염 사례로 알려져 더욱 파장이 컸습니다. 델타플러스의 국내 확산 우려가 일파만파 번지며 이 변이가 도대체 어떤 바이러스인지에 대한 국민들의 궁금증도 커졌습니다.
 
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델타플러스 변이 바이러스는 델타형(B.1.617.2) 변이에 'K417N'으로 불리는 돌기 단백질 변이가 추가로 생긴 바이러스 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크게 AY1, AY2, AY3 세 종류로 구분됩니다. AY1과 AY2의 경우 S단백질(스파이크·돌기)에 K417N변이를 지니고 있는 바이러스이고, AY3는 S단백질에 K417N은 없으나 그 외의 유전자에서 변이가 관찰되며 기존에 알려진 델타형과 유사한 바이러스입니다.
 
세부적으로 K417N는 베타(남아공) 변이와 감마(브라질) 변이에서 발견된 단백질 변이입니다. 이 단백질 변이는 지금까지 확인된 변이 중 가장 백신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 세계가 델타플러스 변이를 긴장감을 가지고 지켜봤던 이유는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델타플러스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는 아직 부족한 실정입니다. 정부는 국내 확진자는 현재 2명으로 전파력, 돌파감염 가능성 측면에서의 분석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현재까지 분석한 결과 델타플러스 변이가 국내에서 아주 큰 위협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습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지난 3일 브리핑에서 "델타플러스 변이는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와서 얼마나 항체로 인해서 저지되는지에 대한 중화능 감소율이 비변이에 비해 2.7~5.4배 정도로 델타 변이와 큰 차이는 없다"며 "델타 플러스는 바이러스 돌기 부위에 변이가 더 생긴 것인데, 이로 인한 영향은 평가 중이고 현재까지 살펴본 바로는 아주 큰 영향은 아니라는 것이 일반적 판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델타플러스 변이 바이러스는 델타형(B.1.617.2) 변이에 'K417N'으로 불리는 돌기 단백질 변이가 추가로 생긴 바이러스다. 그래픽/픽사베이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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