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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열

지역 경기 회복세에 지방 분양 시장 ‘방긋’

조선업 살아나는 울산·거제, 청약 경쟁률 두 자릿수

2021-08-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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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반도유보라 투시도. 이미지/반도건설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지방 분양시장이 지역 대표기업의 실적에 따라 희비가 갈린다.
 
13일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4월 거제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거제 스카이’는 1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울산에서는 지난달 분 ‘번영로 센텀파크 에일린의뜰’이 분양했는데 19.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올렸다.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 분양한 주거형 오피스텔 '유보라 더 크레스트'는 평균 34.7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무리했다. 3월 충남 아산에서 분양한 ‘더샵 센트로’도 평균 52.80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이들 거제, 울산, 평택 등은 지역 경기에 따라 분양 시장이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조선업 도시인 거제와 울산은 한때 조선업 침체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를 겪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역대급 수주 호황을 올리는 등 조선업 경기가 살아나면서 부동산 시장도 회복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평택과 천안, 아산, 이천 등도 지역 경제의 활성화에 부동산 시장이 영향을 받고 있다. 이 지역에선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호황을 맞은 반도체 관련 기업이 대규모 투자를 약속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들썩였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지역 내 대기업이 위치해 있는 곳은 기반산업의 흥망성쇠에 따라 부동산의 희비도 엇갈렸다”라며 “최근 코로나19에도 실적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대기업이 들어선 지역은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건설사들은 지역 경기가 살아나는 곳에서 분양을 준비 중이다. 
 
반도건설은 이달 거제시 옥포동에서 ‘거제 반도유보라’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2층~지상 20층, 4개동 전용면적 84~109㎡ 총 292세대로 구성된다. 거제시 옥포동에서 6년만에 분양하는 단지이자 거제시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반도유보라 브랜드 아파트이다. 옥포동 생활중심 생활권에 위치하면서, 단지 바로 앞에 롯데마트가 있고 거제외국인학교를 비롯해 옥포초, 성지중학교가 도보 거리에 위치한다. 옥포시외버스터미널도 도보 3분 거리다. 
 
동원개발은 울산 유일한 재건축 단지인 ‘삼호주공 비스타동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울산 남구 무거동 일대에 지하 2층~지상 18층, 아파트 10개 동, 전용 59~102㎡, 총 663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108세대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차량으로 5분 거리에 무거동 신복로터리와 울산 IC 등이 위치해 부산, 경주, 양산 등으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GS건설(006360)은 경기도 이천시 관고동 일원에 들어서는 ‘이천자이 더 파크’를 내달 선보인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조성되며, 지하 6층 지상 최고 25층 11개 동 전용면적 59~107㎡ 706가구다. GS건설의 이천시 첫 ‘자이’ 아파트로 단지 인근에는 SK 하이닉스 이천 본사가 위치한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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