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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jinyangkim@etomato.com

안녕하세요. 뉴스토마토 산업1부 김진양입니다.
김준구 대표가 꼽은 '네이버웹툰 철학 잘 반영한 작품' BEST3는?

2021-08-18 16:24

조회수 : 5,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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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콘텐츠 업계에서는 웹툰과 웹소설이 대세입니다. 
게임 홍보에도, 서비스 홍보에도 웹툰과 웹소설이 빠지지 않지요. 
 
국내 양대 웹툰 플랫폼인 네이버와 카카오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경쟁 구도를 형성하며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요,
 
최근 새롭게 선보인 카카오웹툰이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탓인지, 
네이버웹툰이 온라인으로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네이버웹툰의 아버지라 불리는 김준구 대표가 나와
네이버웹툰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망했습니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사진/네이버
 
그러면서 김준구 대표는
네이버웹툰의 철학을 잘 반영하는 작품을
세 개만 골라달라는 질문을 받았는데요, 
 
다음과 같은 세 작품을 베스트로 꼽았습니다. 
 
첫 번째는 김규삼 작가의 '입시명문사립 정글고등학교' 입니다. 
 
2006년 1월부터 2011년 1월까지 만 5년동안 연재된 정글고는 
연재 당시 저도 재밌게 봤던 작품인데요,
우리나라의 입시 현실을 풍자했던 줄거리와 함께 
주인공 캐릭터인 '불사조'가 인기를 얻기도 했습니다. 
 
네이버웹툰에 연재됐던 '입시명문사립 정글고등학교'. 사진/네이버웹툰 캡처
 
김 대표는 정글고에 대해 
"네이버웹툰의 초창기 시절,
은퇴를 목표했던 작가가 새로운 플랫폼을 만나고 새로운 독자를 만나
새로운 작품으로 작가 커리어를 꽃피운 작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생활 밀착형 소재로 다수의 사용자에게 공감을 얻었다는 평입니다. 
 
두 번째는 조석 작가의 마음의소리 입니다. 
2006년 9월부터 2020년 7월까지 무려 14년동안 연재된 작품인데요, 
 
조석 작가의 마음의소리는 14년간 연재됐다. 사진/네이버웹툰 캡처
 
웹툰은 몰라도 '마음의소리'는 들어봤을 법한,
그야말로 웹툰계의 레전설 같은 작품입니다. 
 
단일 시즌 만화로는 1000화를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고
(이후로도 1229화까지 그리고 후기도 무려 4개나 나옴)
누적 조회수가 70억회에 이른다고 하네요.
 
김 대표는 마음의소리에 대해
"작품의 완성도도 중요하지만 도전만화가라는
창작자 성장 프로그램을 통해서 작품이 처음 나오고,
슈퍼 스타로 성장하는 롤모델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조석 작가의 마음의소리 첫 회. 사진/네이버웹툰 캡처
 
특히 조석 작가는 오랜 연재 기간 동안 휴재는 단 한 번 밖에 하지 않았고, 
그 흔한 지각도 드물었습니다. 
마음의소리는 TV 시트콤으로도 제작되며 웹툰의 인기를 이어갔지요. 
 
김 대표가 꼽은 세번째 작품은 김칸비 작가의 스위트홈 입니다. 
2017년 10월부터 2020년 7월까지 연재된 작품으로, 
앞서 언급한 두 작품에 비해서는 연재 기간이 짧고 
작품 장르도 스릴러, 호러물로 다릅니다. 
 
김칸비 작가의 스위트홈은 넷플릭스에서 드라마로 제작이 되면서 더 큰 인기를 얻었다. 사진/넷플릭스 홈페이지 캡처
 
스위트홈은 넷플릭스에서 드라마로 제작이 되면서
원작 작품이 인기를 더 크게 얻은 작품입니다. 
 
김 대표도 "넷플릭스를 통해 작품이 영상화가 되고
1위를 하는 원작자 포지션을 가진 작가"라고 평가했습니다.
도전만화가에서 시작을 해서 정식 데뷔를 하고
스타 작가가 됐다는 이력도 있지만,
2차 저작물로 대박을 터뜨린 대표 작가라는 설명입니다. 
 
질문에서는 작품을 세 개만 뽑아달라 했지만
모든 작품이 본인 자식같다던 김 대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는 '외모지상주의'의 박태준 작가도 언급하며
"로컬 투 글로벌이라는 네이버웹툰의 해외 진출 전략의 전형인 작가"라고 소개했습니다.
국내에서 인기를 끈 작품이 해외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고,
이를 기반으로 해외에서도 인기 작가를 양성할 수 있었다는 설명입니다. 
 
시간만 허락한다면 2박3일이라도 모든 작품들의 장점을 말할 수 있다는 김 대표. 
네이버웹툰의 오늘을 있게 한 '웹툰의 아버지'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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