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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26일부터 18~49세 접종 '속도전'…추석 전 국민 70%에 '고삐'

1523만명, 화이자·모더나 접종…10월2일까지

2021-08-25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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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3분기 핵심 접종군인 만 18~49세 1523만여명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6일부터 시작된다. 정부는 해당 연령층의 접종에 속도를 높여 '추석 전 국민 70%'에 대한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2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10월 2일까지 18~49세 1522만7764명을 대상으로 한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이들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계열인 화이자·모더나 백신 중 하나를 맞는다. 우선 26~29일까지 접종대상자는 지역 구분 없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이번 접종대상자는 모두 1522만7764명으로 국내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래 가장 큰 규모다. 24일 기준으로 1011만6493명이 예약을 완료했다. 예약률은 66.4% 수준이다.
 
정부는 10월 말까지 전 국민 2차 접종률 70%를 달성해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추석 전 국민 70%인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 완료가 선결 과제다.
 
현재 백신 접종 현황을 보면, 25일 0시 기준 누적 백신 1차 접종자는 모두 2670만1704명으로 인구 대비 접종률 52% 규모다. 여기에 사전예약을 마친 18~49세를 더하면 인구 대비 접종률은 이미 70%를 상회한다.
 
18~49세 연령층의 사전예약 기간이 내달 18일까지인 만큼, 최종 예약률은 더 올라갈 전망이다. 아울러 정부는 보다 안정적인 1차 접종 목표달성을 위해 추석 전 18~49세의 예방접종 가능 인원을 200만명가량 늘렸다.
 
현재 미예약자는 9월 6일~19일 사이 접종 예약이 가능하다. 추석 이후 예약자의 경우 기존 예약을 취소한 후 접종일자를 추석 전으로 앞당겨 잡을 수 있다. 다만, 백신 배송 일정을 고려해 9월 6∼12일 접종 예약은 오는 26일까지, 9월 13∼19일 예약은 내달 2일까지만 가능하다.
 
모더나 백신 수급 안정화에 따라 2차 접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행 6주인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1·2차 접종간격이 4주로 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화이자·모더나의 1·2차 접종간격을 기존 3·4주에서 6주로 조정했으나 현재 간격을 다시 앞당기는 것을 논의 중이다. 다만, 얼마나 앞당길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추진단 관계자는 "9~10월 백신도입 일정과 기관별 접종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계획대로 잘 진행된다면 9월 말까지 전 국민의 70%가 1차 접종을 받게 된다"며 "고령층을 비롯한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해서는 국민의 50% 가까이가 (2차)접종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8~49세까지 연령층 중 아직 예약하지 못한 청장년층은 9월 18일까지 한 달간 추가적인 예약이 가능하다"며 "본인의 건강과 우리 사회 안전을 위해서 예약에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2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10월 2일까지 18~49세 1522만7764명을 대상으로 한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사진은 백신 예방접종센터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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