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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교통 환승 인프라 2배 확대…환승거리도 절반 단축

국토부, 26일 '복합환승센터 구축 기본계획' 확정

2021-08-26 06:00

조회수 : 3,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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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오는 2025년에는 환승 인프라가 현재보다 2배 이상 확충돼 3분 이내 환승이 확대된다. 또 주요 역사의 환승거리도 절반으로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향후 5년간 전국 주요 교통 거점에 빠르고 편리한 환승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제3차 환승센터 및 복합환승센터 구축 기본계획(2021~2025)'을 최종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환승센터 기본계획은 국가통합교통체계효율화법에 따라 수립하는 환승센터에 관한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대광위는 한국교통연구원과 함께 지방자치단체, 관계 기관, 전문가 등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안을 마련하고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를 통해 이를 확정했다.
 
국토부는 이번 환승센터 기본계획을 '빠르고 편리한 환승으로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 구현'의 미래 비전을 설정했다. 아울러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제도 혁신, 미래 대응 방안, 환승센터 구축계획도 제시했다.
 
계획에 따르면 오는 2025년에는 환승 인프라가 2배 이상 확충돼 3분 이내 환승이 확대되고, 주요 역사의 환승거리도 2분의 1로 단축될 전망이다.
 
먼저 정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통에 맞춰 선제적으로 서울역, 삼성역, 청량리역 등 주요 GTX 역사 20곳에 환승센터를 구축한다.
 
특히 철도역을 중심으로 버스 정류장 지하 배치, 무빙워크 및 고속 엘리베이터 설치 등을 통해 철도·버스 간 환승동선을 획기적으로 단축한다. 공유 모빌리티, 택시, 승용차 등과의 연계도 강화한다.
 
철도 등 주요 교통시설은 초기 계획단계에서부터 연계 환승체계가 검토되도록 내년부터 '환승체계 사전검토제도(가칭)'를 도입한다.
 
지금까지는 철도 역사가 완공된 후 환승시설을 건설해 교통수단 간 연계성이 부족한 경우가 많았다. 정부는 이 제도 도입으로 환승 편의성이 높아지고 대중교통 이용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양재역, 수원역 등 현재 9개 지역에서 시범 운영 중인 총괄계획단 제도는 내년부터 본격 활성화해 환승센터를 지역 랜드마크로 구축한다. 총괄계획단은 교통·도시·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민간 전문가가 참여해 다각적이고 입체적인 검토를 통해 사업 계획을 수립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에도 미국의 세일즈포스 트랜짓센터, 스위스의 아라우역과 같은 환승센터가 건설되고 도시 내외부를 연결하는 교통허브 역할과 함께 다양한 활동이 일어나는 공간 플랫폼 기능도 수행하게 된다.
 
백승근 국토부 대광위원장은 "편리한 환승체계는 완결성 높은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필수 요소"라며 "쾌적한 출퇴근 여건을 만들고 교통약자의 이동편의를 향상시키는 등 국민들의 환승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두고 환승 인프라 구축과 세부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3차 환승센터 및 복합환승센터 구축 기본계획' 인포그래픽. 자료/국토교통부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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