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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버팀목 '톡톡'…8월 수출, 532억 달러 '최고치'(종합)

8월 수출, 전년보다 34.9% 증가

2021-09-0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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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지난달 수출액이 532억3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3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출액이 역대 8월 중 1위를 달성하는 등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 연속 수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이 발표한 '8월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해당 기간 수출은 532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4.9% 증가했다. 수입은 515억6000만 달러로 44.0% 늘었다. 무역수지는 16억7000만 달러로 16개월 연속 흑자다.
 
연간 누적으로는 수출 4119억 달러, 수입 3904억 달러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각각 27.6%, 28.2% 증가한 수준이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역대 최단 기간 40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이다.
 
조업 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지난해 8월 17억9000만달러에서 29.0% 증가한 23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조업 일수는 지난해 8월보다 1일 많았다.
 
수출은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 지난 3월부터는 월 수출액이 500억 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올해 3월 수출액은 537억2900만 달러, 4월 512억2200만 달러, 5월 507억3000만 달러, 6월 548억 달러, 7월 554억4000만 달러다.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월별 증가율을 보면 2020년 11월에는 4%, 12월 12.6%, 2021년 1월 11.4%, 2월 9.3%, 3월 16.4%, 4월 41.2%, 5월 45.6%, 6월 39.7%, 7월 29.6%다.
 
지난달은 총 수출액과 일평균 수출액 모두 역대 8월 중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8년 8월 수출액은 511억8000만 달러, 2017년 8월은 471억1000만 달러였다.
 
특히 지난달은 사상 최초로 15대 전 품목이 모두 두 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도체·석유화학 등 주력산업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헬스·이차전지 등 신산업도 역대 8월 수출액 1위를 달성했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보다 43.0% 증가한 117억 달러로 올해 최대치를 보였다. 반도체 월 수출액이 1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던 적은 지난 2018년과 올해뿐이다.
 
주력 수출품인 석유화학과 일반기계는 주요국들의 경기와 제조업 경기 회복에 따라 각각 8월 역대 수출액 1·2위를 차지했다. 석유화학은 81.5% 증가한 49억8000만 달러, 일반기계는 23.5% 늘어난 40억7000만 달러다.
 
자동차와 무선통신기기, 철강, 디스플레이는 전년보다 각각 16.9%, 62.2%, 53.7%, 23.7% 늘었다.
바이오헬스와 이차전지는 각각 전년보다 17.1% 증가한 12억4000만 달러, 10.9% 증가한 6억9000만 달러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중국 26.8%, 미국 38.1%, 유럽연합(EU) 41.6%, 일본 44.0%, 아세안 27.2%, 중남미 73.4%, 인도 53.5% 증가했다.
 
신용민 산업부 수출입과장은 "우리 수출은 지난 3월부터 6개월 연속으로 수출 증가율 두 자리, 월 수출액 500억 달러 돌파, 해당 월 역대 1위 수출액 경신 등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고 있다" 며 "반도체 등 주력산업과 신산업이 고르게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이 발표한 '8월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해당 기간 수출은 532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4.9% 증가했다. 사진은 8월 수출입 현황. 자료/관세청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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