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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원

정홍원 "역선택 방지 조항 확정된 것 없다"

선관위 전체회의…윤석열 지지 의혹에 "견강부회"

2021-09-0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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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문장원 기자] 국민의힘 정홍원 선거관리위원장이 논란이 되고 있는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과 관련해 "선관위가 결론지어야 한다. 어떤 안도 확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 자신이 당내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지지한다는 일부 주장에는 "견강부회"라고 반박했다
 
정 위원장은 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선관위 전체회의에서 "경준위는 선관위가 발족하면 일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안을 만들고 자료를 수집하는 역할을 했다"며 "경준위에서 어떤 안을 갖는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확정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확정안이 되려면 당헌·당규에 규정되거나 최고위 의결이 거쳐야만 한다. 경준위는 그런 걸 갖지 못했다"며 "결국 선관위가 최종 확정을 하거나 최고위에서 의결을 거쳐야만 확정될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결국 선관위가 이 문제를 껴안고 결론을 지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확정안이 있는데 왜 변경하려 하느냐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했다.
 
자신이 윤 전 총장을 지지한다는 일부 예비 후보들의 주장에는 "누구를 만난 게 지지인가. 지지한다고 얘기했다면 벌써 기사가 나왔어야 한다"며 "의례적 방문을 거절하는 것 자체가 도리가 아니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선관위원장으로 임명되기 전인 지난 8월 초 윤 전 총장의 만난 바 있다.
 
그는 또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최재형, 김동연 중 한 사람을 지지할 것'이라고 한 데 대해서도 "대한민국을 정상국가로 만드는 데 결정적으로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가장 적합하다 보고 그런 사람이 선출되면 지지하겠다는 얘기"라며 "어떤 특정한 사람을 염두에 두고 한 게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날 선관위는 각 캠프 대리인을 불러 역선택 방지 조항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선관위는 2일 여론조사 전문가들로부터 역선택 방지조항에 대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5일에는 정 위원장 주관으로 '대선후보 간담회'를 열어 대선 주자들의 입장을 직접 수렴한다.
 
국민의힘 정홍원 선거관리위원장이 1일 논란이 되는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과 관련해 "어떤 안도 확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정 위원장이 국회에서 열린 선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문장원 기자 moon334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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