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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이준석, '윤석열 고발 사주' 의혹 "심각한 문제…당무 감사 할 것"

취임 후 첫 관훈 토론회 참석…"대선 키워드는 '파부침주', 정치권 환골탈태 해야"

2021-09-0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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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당무 감사를 통해 파악하겠다"며 당 차원의 조사를 예고했다. 또 논란에 대비하기 위해 당 내 후보 검증단 설치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3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 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김웅 의원 본인이 문건을 이첩 받았는지 불확실하게 답변하고 있다"며 "그런 부분도 당무 감사를 통해서 파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고발장이 검찰을 거쳐 김 의원에게, 김 의원에게서 당 법률 지원단으로 전달된 과정부터 파악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 당 후보의 개입이 있었다면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는 데 동의한다"면서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 관계만으로는 여러 가지를 단언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어 "선거에서 이런 문제를 깔끔하게 정리해야 한다는 취지로, 김오수 검찰총장께서도 감찰을 진행할 게 있으면 빠르고 정확하게 진행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당 내 선관위 산하 대선 검증단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이런 사안에 대처할 수 있는 검증단 설치가 지연되게 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지도부 논의를 통해 지금이라도 이런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검증단 설치를 빠르게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 측과 갈등이 불거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검증단은 후보를 보호 하고 오해를 풀어 내는 것이 기능"이라고 일축했다. 대선 경선 여론조사의 '역선택 방지룰' 논란과 관련해서는 도입 여부가 결과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선 주자들은 유불리를 고민하겠지만, 당심과 민심이 크게 괴리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내년 대선까지 '파부침주'(破釜沈舟·결사의 각오로 적과 싸우겠다는 결의)의 자세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6개월 뒤 5년간 대한민국의 방향이 결정된다"며 "정권을 가져와야 하는 제 1야당의 대표라는 무거운 직위가 어깨를 짓누른다"고 털어놨다.
 
이어 "대선에서 조직 선거나 통합만으로는 안된다. 정권 교체를 위해 그 이상의 파격을 준비하겠다"며 "개혁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서 한 치라도 저 중간 지역을 공략해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30 세대가 정치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두게 하려면 정치권이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어떤 후보가 우리 당 후보로 최종 선택된다고 하더라도 그 후보의 대중성을 키우기 위한 여러 기획을 성공시킬 자신 있다"며 "솥을 깨고 배를 가라 앉히는 '파부침주'를 대선 키워드로 삼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3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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