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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 환승하세요" 고개드는 은행 특판

2021-09-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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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은행 예금에 대한 고객 관심이 높아지자 은행들이 특별판매 상품을 통해 예수금 유치에 나선다. 여기다 토스뱅크 출범 등 인터넷전문은행이 공격적 영업 활동을 확대하면서 은행들의 금리 경쟁을 더 부추기는 양상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오는 30일까지 첫 거래 고객에게 최고 연 1.4%(세전)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예금 특별판매 이벤트를 실시한다. 대상 상품은 '1년제 퍼스트정기예금'로, 고객은 이달 중 영업점을 방문해 첫 거래 개인 고객으로 입출금식 예금과 정기예금에 함께 가입해야 한다. 입출금식 예금 30만원 이상 가입 고객이 퍼스트정기예금에 1억원 이상 가입하면 연 1.4%를, 1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 가입하면 연 1.35%의 금리를 각각 준다.
 
국민은행은 50세 이상 고객을 겨냥해 단기·중장기 자금관리를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KB더블모아예금'을 내놨다. 1년제 거치식 예금으로 1000만원 이상 4000만원 이하 금액을 예치할 수 있다. 기본이율은 연 0.85%로 △급여이체/연금수령 우대이율 최대 연 0.55%p △신규가입 후 다음 달까지 ISA 또는 연금저축펀드 가입 시 우대이율 연 0.15%p △오픈뱅킹 우대이율 연 0.15%p를 포함해 최고 연 1.55%의 금리를 제공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안전자산 중심으로 자산운용 하는 것을 선호하면서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고객을 위해 상품을 출시했다"고 부연했다.
 
우리은행은 오는 17일까지 타 금융기관에서 자행으로 이체된 자금으로 예금 및 펀드를 비대면으로 가입하는 고객에게 특별우대 구폰을 제공한다. 대상은 오픈뱅킹 등록 고객 중 만기 전후 1개월 이내의 1000만원 초과 타행 예적금 보유고객 한 고객이다.
 
주요 은행들이 예금 유치에 활발히 나서는 것은 지난달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금융소비자들이 예금에 대한 시선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연내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시행될 것으로도 관측돼 더 많은 고객들이 은행으로 여유 자금을 맡길 가능성이 있다.
 
또 인터넷은행들이 잇따라 공격적인 예수금 확보 정책을 펼치고 있는 점도 영향을 주는 분위기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26일 금리 인상 직후 '코드K 정기예금'의 금리를 0.20%p 올렸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9일 예·적금 금리를 최대 0.40%p 인상하면서 기존 은행(0.05~0.35%p) 대비 인상 폭을 키웠다. 내달 출범을 예고한 토스뱅크는 아예  조건 없이 연 2.00% 금리를 주는 토스뱅크 통장을 공개했다.
 
인터넷은행들의 이같은 정책은 금융당국으로부터 중금리 대출 확대 요구를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23년 말까지 신용대출의 30% 이상을 신용등급 기준 4등급 이하 차주에게 취급해야 하는데, 대출을 취급하기 위해선 재원 확보와 고객 유입 확대가 필수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수신액의 상승하면 통상 다른 상품에 대한 판매력도 개선되기 마련"이라면서 "규제 비율 준수나 대출 재원 확충 외에도 최근엔 은행별 마케팅 전략이 녹아드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은행들이 특별판매 상품 취급이 고개를 드는 가운데 한 시중은행 창구에서 고객이 은행원으로부터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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