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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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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주 상장 1년)⑥핌스, OLED 시장 성장 수혜주…내년부터 폭발적 성장 전망

OLED 마스크 제조사…상장 1년 동안 공모가 대비 35% 상승

2021-09-23 06:00

조회수 : 9,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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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IPO(기업공개) 광풍이 불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78개에서 올해는 현재까지 66개사가 신규 상장하면서 지난해 대비 85%를 넘어서고 있다. 아직 올해가 4개월여 남은 걸 감안하면 지난해 신규 상장 기업수를 훌쩍 제칠 것으로 전망된다. 유망주의 첫돌을 맞아 장밋빛 잔치가 됐을지 향후 성장에 대한 우려가 불거진 1년이 됐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광풍의 결과물이 거품이었는지, 시장 안착에 성공했는지 지난해부터 시작된 IPO 광풍 국면에서 관심을 한몸에 받으며 입성한 유망주를 들여다 보고 회사의 실적과 주가 흐름 등을 평가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공모가 1만9000원 못 지킨 상장 첫날…1년이 지난 지금은 상승률 35%
 
핌스 1년래 주가 흐름. 한국거래소 캡처
지난해 9월18일 핌스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기업공개(IPO) 일반청약경쟁률이 1162대 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터라 상장 첫날 주가 기대감이 높았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총은 1380억원 수준이었지만, 청약증거금만 4조4100억원 가량이 몰리면서 소위 말하는 '흥행대박'을 터트렸던 것.
 
하지만 상장 첫날 주가는 공모가 1만9000원을 지키지 못한 1만8300원으로 마감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시초가도 공모가 보다 2000원 높은 2만1000원에 형성되며 '따(공모가 두배)'도 달성하지 못했다.
 
상장 첫날의 성적표는 좋지 않았지만 이후 핌스는 1년 동안 꾸준히 우상향 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추석 연휴를 앞둔 마지막 거래일(17일) 마감가는 2만5600원으로 공모가 대비 35% 오르며 상장 1주년 세레머니를 마무리했다. 
 
상장 후에도 성장은 이어지고 있다…2022년은 폭발적 성장 전망
 
핌스 공정 사진.
핌스(347770)
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증착 공정에서 사용되는 오픈메탈마스크(OMM)를 생산하는 업체다. OMM은 특정 위치에만 증착이 되도록 하는 얇은 판으로 디스플레이 전면을 증착하기 위해 디스플레이가 작동하는 범위만 개방된 마스크다. 
 
핌스의 OMM 주요 생산제품은 증착공정에서 사용되는 F-Mask, S-Mask로 두 제품 모두 자체 특허를 통해 독자개발된 제품이다. 회사 전체 매출 중 두 제품이 75%를 차지한다. 주요 고객사인 중국 BOE를 중심으로 작년 매출 비중은 내수 19%, 수출 81%로 수출 비중이 높다.
 
핌스의 특징은 높은 공정의 난이도가 요구되는 차세대 OMM을 생산한다는 점이다. 핌스가 OMM 정밀도를 위해 수직 스프레이 에칭 공정을 활용하는데 해당 공정은 증착용 마스크의 품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공정으로 난이도가 높은 생산 방식이다. 
 
핌스는 2019년 매출 378억원, 지난해 40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상장 이후에도 성장을 지속했다. 다만 영업이익이 감소된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2019년 영업이익은 65억원이었지만 작년에는 41억원으로 외형 성장에 비해 수익성은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올해부터 수익성 개선과 더불어 더욱 강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점쳐진다. 황성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OLED 채택 증가로 2분기부터 가동률이 빠르게 상승하며 2020년 미중무역분쟁에 따른 충격을 완전히 벗어날 것"이라고 했다. 
 
황 연구원은 "올해 말 핌스의 생산규모는 월 1700매로 기존 월 600~700매에서 증가할 것"이라며 "증설에 따른 효과로 2022년은 전방 고객사의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핌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712억원, 108억원으로 추정했다. 이어 2022년의 매출은 1152억원, 영업이익은 224억원으로 폭발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핌스의 목표주가를 3만5000원으로 제시하고 있다. 17일 종가 대비로 37%의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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