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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이재명 "곽상도 '50억' 아들, 이재명 아들이었나"

"대가성 뇌물의 일부로 의심돼…국민의힘 관련자 빙산의 일각"

2021-09-2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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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는 26일 '아들 화천대유 50억원 퇴직금' 논란에 휩싸인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의 설계 때문"이라고 주장하자, "이러시다 조만간 '50억 받은 사람은 내 아들 아닌 이재명 아들'이라 하실 것 같다"고 꼬집었다. 자신의 아들이 화천대유에 근무했다는 보수언론 오보와 이를 재생산한 국민의힘 주장을 비꼰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서대필 조작 검사 출신 곽상도 의원이 '화천대유는 이재명 꺼'라는 해괴한 주장을 하더니 이제는 자기 아들이 받은 50억은 '이재명 설계 때문'이라고 한다"며 "같은 하늘 아래 숨도 같이 쉬고 싶지 않은 분께 제가 50억을 주었다는 말인가"라고 따졌다.
 
그는 "민간개발 했으면 수백억 받을 건데 이재명이 민관 합작으로 5500억 뺏어가는 바람에 50억 밖에 못 받았다는 말인가"며 "국민의힘 성남시장이었으면 예정대로 민영개발하고 5500억까지 다 해 먹었을 것인데, 억울한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지금 나오는 국민의힘 관련자는 빙산의 일각일 것"이라며 "국민의힘 아니었으면 성남시가 공공개발로 개발이익 100% 환수했을 것이고, 민간개발 기대하며 수백억 선투자했던 투기세력은 공중분해 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국민의힘이 2010년부터 5년간이나 성남시 공공개발을 막았고, 마침내 5500억은 환수당했지만 그나마 민관 합작에 참여기회를 얻었으니 국민의힘 역할이 얼마나 컸겠냐"며 "50억원은 원유철 전 의원의 고문료처럼 박근혜정부와 국민의힘이 성남시 공공개발 저지해 준 대가성 뇌물의 일부로 의심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는 26일 ‘아들 화천대유 50억원 퇴직금’ 논란에 휩싸인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의 설계 때문”이라고 주장하자 “조만간 ‘50억 받은 사람은 내 아들 아닌 이재명 아들’이라 하실 것 같다”고 꼬집었다. 사진은 이 후보가 전날 광주·전남 합동연설회에서 발언하는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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