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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훈

쌍용차,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내달로

인수 후보군 자금 조달력 확인 필요

2021-09-2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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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재훈 기자] 오는 29일로 예상됐던 쌍용차(003620)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다음달로 미뤄졌다. 인수 후보의 자금 조달 계획을 검증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28일 쌍용차 관계자는 "쌍용차는 제출된 인수제안서 및 경영계획서에 대한 검토 작업은 당초 계획대로 9월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라며 "이후 회생법원 보고 및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MOU체결 등의 후속절차도 예정대로 다음달 초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 평택공장 전경 사진/쌍용차
 
쌍용차 매각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다음달 중 이엘비앤티 컨소시엄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인디 EV 등 인수 후보 검증 작업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 1곳과 예비협상대상자 1곳을 선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회생법원은 인수 후보들에게 경영 정상화 계획을 보완해 오는 30일까지 입찰 서류를 다시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법원은 인수 후보군들의 자금 조달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약 1~2주 정도 시간을 더 준 뒤 자료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배터리 제조사 이엘비앤티는 쌍용차 본 입찰에 참여한 3곳 중 최고가인 5000억원대를 적어낸 상황이다. 이엘비앤티 컨소시엄에는 파빌리온 프라이빗에쿼티(PE)를 비롯해 기존 쌍용차의 우선협상대상자였던 HAAH의 후신인 '카디널 원 모터스'가 합류했다.
 
이엘비앤티 관계자는 "인수에 성공한다면 쌍용차 조기 회생을 위해 내수와 수출에 주력할 것"며 "30일까지 보완 자료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인수가로 2000억원대 후반 금액을 적어냈다. 에디슨모터스는 쎄미씨스코·TG투자, KCGI(강성부펀드), 키스톤PE의 자금력을 더해 쌍용차를 향후 전기차 업체로 탈바꿈한다는 목표다. 현재 개인 투자자로부터 2700억원, 컨소시엄을 구성한 사모펀드 KCGI 등으로부터 4000억원을 투자받은 상황이다.
 
에디슨모터스 관계자는 "회생법원쪽에서 자금에 대한 신뢰성을 입증할 추가 서류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이 들어와 준비중"이라고 언급했다.
 
미국 LA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 스타트업 인디EV는 1000억원대를 적어내 사실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작업에서 배제됐다는 분석이다.
 
조재훈 기자 cjh125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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